아직 춥지만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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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일정이 있었지만 어제의 삽질 덕분에 서울 일주를 해버렸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햇살의 색이나 따스함이 달라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 번화가에는 이미 봄이 와있었다. 이를 잘 알 수 있는 건 여성들의 옷차림. 한주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패션 유행도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역시 패션은 돌고 도나 보다.

기온도 조금씩 올라가서 옷차림을 조금은 가볍게 할 수 있어서 좋다. 파카를 좋아하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 입는데 이젠 옷걸이 깊숙한 곳에 두고 좋아하는 코트만 있으며 봄을 신나게 맞이하고 싶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꽃이 피면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동네 산책만 해도 이쁜 꽃들이 여기저기 펴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나는 거기에 현혹돼서 뚫어지게 관찰하고 사진으로 남기며 봄을 즐긴다. 안양천에는 벚꽃 천국이 되겠지?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기후의 변화로 봄의 시간이 짧아보니 봄을 기다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금방 지나갈 봄을 기다리며 어떻게 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

꽃샘추위도 찾아오겠지만 잠깐의 추위는 이해할 수 있다.

봄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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