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 상황 속에서 원하지 않는 감정이 주입된다. 하지만 매번 다른 감정이 무료한 삶의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
즐겁고 행복함은 순간이지만 짜증, 분노 등 어둡고 힘든 감정은 여운이 오래 남고, 때로는 수년, 수십년 동안 주기적으로 괴롭히기도 한다.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만큼 잘 관리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능력이 되는 시대다. 내 속에 빈틈없이 꾹꾹 짖이겨진 감정은 결국 내가 다스려야 한다.
먼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표현하면 그게 또 내 안에 남아 긴 생존력을 얻는다.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이성을 잃게 되고 실수하며, 오히려 타자에게 공격할 빌미를 주거나 실수하게 된다.
일희일비라지 않는 것이 사회생활애 도움이 되는 것을 인지하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 시간의 활용이 중요하다.
평소에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특정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거나 표출하지 못 한 감정을 혼자 내뱉어 본다.
매일 만보 걷는 시간을 활용한다. 그날의 감정을 잘게 쪼개 파헤치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상황과 감정을 다스린다. 감정에 따른 판단은 매우 빨라 문제가 되지만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다보면 그 속도는 매우 느려진다. 그 사이 더 깊게 고민하게 만들고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그런 사이에 그날의 감정은 다음날로 넘어가지 않는다. 열심히 걷고 흘린 땀과 함께 샤워기의 따뜻한 물로 씻겨내려간다. 오늘은 어제가 되고 지금의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때론 지난 감정을 억지로 깊숙한 서랍 구석에 묻어둘 필요가 있고, 그 방법 중 하나가 걷기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감정은 순간의 기억이다.
순간에 내 인생이 결정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