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삼아 서서울호수공원에 다녀왔다.
산책로도 좋고 나무와 꽃 등 다양한 식물들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호수공원 가는 길
서서울호수공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발걸음을 많이 움직여야 하지만) 서서울호수공원이 있다. 선유도공원처럼 정수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호수와 잔디밭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서서울 호수 공원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강이 아닌 큰 규모의 공원이기도 했고 김포공항이 가까이 있어 비행기의 착륙 경로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호수의 분수대는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을 인식하여 물을 힘차게 뿜기도 하다. 공원에는 다양한 꽃들과 나무 편의시설이 있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운동하기도 좋은 곳이다. 산책 삼아 갔던 날은 좋은 날씨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공원은 가운데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었고 옛 정수장의 흔적이 남아있던 서쪽 방면의 화단에는 다양한 식물과 꽃들이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였다.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도 있어서 가족단위, 커플들도 많이 방문해서 분위기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약간의 빈 공간, 잔디밭에는 다들 캠핑 용품을 가지고 와서 텐트를 치고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금지행위는 아닌 것 같지만 너른 공간을 답답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심의 공원에는 텐트나 천막보다는 돗자리 정보만 허용해 주는 것이 어떨까. 텐트를 치기 위해 필요한 밧줄 등으로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서서울 호수 공원의 만족도는 매우 좋음이다.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지만 힘들여 가볼 만한 곳임에는 분명하다.
야간에 비행기의 궤적을 찍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한번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쳐매고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