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의 단점 해소 – 케이블 탈착식 개조
요즘은 워낙 커스텀(말이 커스텀이지 공동구매 방식) 키보드가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끝판왕이라는 말은 안 하지만 대략 5, 6년 전까지는 나름 키보드 쪽에서 상위 레벨을 차지하고 있는 키보드가 리얼포스였다. (해피해킹은 키 배열 때문에 대중화되기는 어려운 위)
리얼포스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스위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기압, 비교적 조용한 소리로 중독성이 있는 키보드로 장점이 많은 키보드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첫 번째 30만 원대의 가격(이제는 중간 레벨) 그리고 분리가 되지 않는 두꺼운 케이블이다. 최근까지도 고수하는 것을 보면 쓸데없는 고집을 언제까지 부릴지 궁금하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 불편한 케이블을 해결하기 위해 공방을 통해 개조를 맡기기도 하는데 하우징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문제로 나는 일찌감치 배제했고 USB-C 단자가 달린 케이블을 교체하는 방식을 찾았으나 그 제품이 한동안 판매되지 않다가 키보드 정리하면서 갑자기 생각나 검색해 보니 마침 판매 중이라 바로 구매해서 교체했다.
![리얼포스 케이블 개조](https://dyno.blog/wp-content/uploads/2022/02/NDY9752-2-1024x683.jpg)
구성품은 간단하다. 케이블, 양면테이프, 제작자 스티커
저 케이블만 교체해 주면 USB-C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케이블 자체 퀄리티는 가격 대비 썩 좋지는 않아 편리함을 구매했다는 생각이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재료가 별도로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생각.
![리얼포스 케이블 개조](https://dyno.blog/wp-content/uploads/2022/02/NDY9756-2-1024x683.jpg)
케이블 연결 부분 단자는 깔끔하지가 않아 아쉽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님.
![리얼포스 케이블 개조](https://dyno.blog/wp-content/uploads/2022/02/NDY9770-2-1024x683.jpg)
이렇게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다. 보유 중인 키보드 중 리얼포스를 제외하면 모두 케이블 분리형이라 키보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때도 리얼포스는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자주 쓸 수 있을 것 같다.
1.5만 원으로 깔끔함과 편리함을 리얼포스에게 선사하자.
혹시 이 케이블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뭐라고 검색해야 나오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