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프로파일러라는 직종?을 만든 FBI의 존 E 더글라스의 원작 회고록을 기반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인드헌터 라는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본 경험 때문에 책까지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꽤나 오래전에 출간된 작품이지만 드라마의 인기로 인한 관심으로 다시 발간되었다.
드라마와 결은 같이 하는 글들이 담겨있다. 소설이 아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회고록인 점을 들면 극적인 재미나 스릴은 부족하다.
존 E 더글라스는 범죄와 범죄자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범죄자의 심리상태부터 이후의 행동들을 예측하여 각 범죄 현장을 통해 파악한 데이터를 통해 말 그대로 프로파일링 범죄자를 주요 키워드를 통해 특정해 낸다.
범죄자의 주요 키워드, 데이터를 파악하기 위해 했던 일 중에는 기존 범죄자, 특히 연쇄살인범이나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직접 교도소로 가서 범죄 당시의 상황과 심리를 분석하여 상당시 사실적인 프로파일 데이터를 축적한다.
다양한 범죄자를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그리고 지지부진한 살인현장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기록이다.
책은 실제 범죄의 현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다보니 그림하나 없는 책이지만 상당히 무섭고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와중에 엄청나게 고생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 분야의 시초 혹은 마스터가 되기 위해선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뒤따른다는 것을 세삼 느낀다.
하지만 주인공은 본인의 일이 단순하 한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될 살인 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연쇄살인) 예방하기 위함.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여 범죄수사의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다양한 범죄의 실제 모습들을 보면서 가정의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거나 학대받으며 자라온 사람들이다. 물론 모든 범죄자가 그렇지도 않고, 모든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큰 비율로 차지한다는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남자라는 점…
어렵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조금더 주변을 돌아보고, 당장 내 가족 내 친구 지인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충분히 범죄는 예방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ㄷ.
요즘은 기술적인 발전을 통해 범인을 잡는 경우가 더 빨라져서 연쇄살인범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인 것이고, 예방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및 사생활 침해를 문제삼아 CCTV의 확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공공장소는 한치의 빈틈없이 감시체계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 가정, 건물을 보안을 위해서라도 입구에는 설치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내가 잔혹 범죄의 희생자가 되지 않길 바라지만, 적어도 사람에 의한 피해는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마무리.
아직 마무리 못 한 마인드헌터 시즌3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