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고 많이하고 필수인 행위가 대화다.
대화를 통해 정을 나누고 돈도 벌고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기반이 된다.
혼자있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해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턱이 아플정도로 몇시간을 해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요즘들어 대화가 너무 힘들다.
이유는 하나 다른 사람의 말보다 본인의 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회의할때나 일상적인 대화를 할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에 갑자기 끼어들어 본인의 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류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범죄자와 동급으로 취급)
대화를 하자고 불러 모았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본인인이 반박을 하던 찬성을 하던 다른 의견을 내면 좋으련만 왜 굳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드는 것일까.
꼭 그런 사람들은 할말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딴 소리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나중에 그때를 돌이켜볼때마다 잘 못된 기억을 가지고 본인 말이 맞다며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대화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이렇게 끼어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목소리가 커지게 되고 결국 그 대화의 분위기는 내용과는 상관없이 다소 격해지거나 소란스러워 지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너무 싫다보니 요즘에는 내 말을 끼어들면 그냥 할말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사람을 겪지는 않았지만 대화가 아닌 혼잣말을 하는 사람치고 정직하고 바른 사람은 보지 못 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이야기가 적절히 핑퐁이 되지 않고 본인말만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차단해버린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 너무 많고 특히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회사에는 더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 말을 줄이다보면 너는 아무 생각이 없냐는 소리도 듣다보니 이래저래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대화를 하고 싶다. 대화.
아, 맞네요 그런 사람들은 한 두번 겪다보면 금새 짜증이 나더라고요. (저도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고 갑니다 ^^)
맞아요 그런 사람들 한 두번 겪다보면 짜증이 나서 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도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
그런 사람들 보면 짜증도 나지만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장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듣고, 말하고, 기록해야 하고 그들의 메일이냐 글을 강제로 읽어야 할때가 있잖아요. 저도 저만 힘들줄 알았는데 아니란 생각에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디노님 글 일고 보니 저도 대화조건에 좋은 사람은 아니였단 생각으로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대화 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세세입니다. 디노님과 함께 글쓰기를 하고 있는 글쓰기 동무입니다. (이름을 써야 하는 줄 모르고 수정 버튼 못찾고 나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대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