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을 혼자 돌고 이날의 모임 목적이었던 돌담길을 걷기로 한다.
날이 좋아 단풍 빛깔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어느 외국인이 혼자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중간까지 갔다 온 길인데 이제는 모두 공개가 되어서 덕수궁 주변 길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봄이 되면 한적한 평일에 한번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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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지는 않지만 공교롭게 매번 다른 사람들이랑 오게 된다.
그렇게 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간다.
저 낙옆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주변에 새롭게 단장한 마을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바닥에 저 물건들은 예전에 이 동네에서 살던 주민들의 물건을 저렇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앞으로도 그들에게는 추억으로 남길
집하나를 리모델링해서 이 마을의 박물관 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이 마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쉬기도 하고…
비록 난 부산 사람이지만 일반적인 옛날 집의 형태라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이 집주인은 지금 어디에서 어떠한 삶을 살고 계실까?
혹성탈출?
이 물건의 원주인분들은 잘 살고 계실까?
길가에 있는 방에는 항상 이런 작은 창문이 있었지, 친구들이 부르기도 하고 누가 지나가나 몰래 구경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