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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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에 본 영화 두편의 포스팅

이날본 영화 두편다 타이완 영화였다.

언어때문에 중화권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 피프 예매할땐 그런거 신경안쓰고 하다보니 오늘은 타이완영화와의 첫만남이 되었다.



#좌절금지 Orz Boyz!

두명의 초등학생 아이들의 성장영화이다.

학교대표 말썽꾸러기인 두놈은 이름대신 1호, 2호로 불리운다.

일단 두 아이의 철없어 보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는 연기에 영화를 보는내내 즐거웠다.

엉뚱하지만 나름 생각있는 행동에 나 자신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겨도 놀리기만할뿐 제대로 말도 못하는 2호기

2호에 비해 덩치가 큰 1호는 친구이기도 하지만 2호기에게는 형같은 존재다.

놀이공원에 가고싶어서 같이 폐품도 모으고, 그돈으로 2호는 뽑기를 하게 되는데 한정판 피규어(10만원상당)가 당첨되지만 놀이공원에 가기위해서 1호는 돈3천위안으로 바꾸고 2호는 그에 화를 내게 되고 1호는 그런 2호에게 피규어를 주기 위해 돌을 들고 인형가게로 간다.

그 이후 1호는 경찰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렇게 1호와 2호는 헤어지게 된다.



어린시절 1,2호는 놀이공원에서 미끄럼틀(그 물로 내려오는거.. 이름을 몰라서;)100번을 타면

방에 선풍기 여러개를 갖다 놓고 바람을 만들면

퐁퐁을 타면

이(異)차원의 세계로 간다고 믿는 아이들

그렇게만 된다면 나도 이 아이들과 함께 하고싶다.

중간중간 위에서 언급한 피규어와 대만의 일반적인 주택가의 모습을 2D동화(만화..ㅎㅎ 크레딧에 이렇게 적혀져있었다.)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 좋았다.

단순히 영화의 일부분으로 삽입되기엔 너무나도 아까웠다.

애니매이션을 하는 감독님의 친구에게 부탁해서 일과후 남는시간을 쪼개어 1년여에 걸쳐서 제작하셨다고 했다.

그 동화때문에 이 영화가 더욱더 빛을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독님 말씀이 대만도 한국처럼 외국애니메이션을 많이 그려준다고 하는데(하청) 아직까지 제대로된 작품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저정도 실력이면 그냥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대만의 애니매이션도 기대를 갖게 했다.

동화그림은 구글링해도 찾을수가 없다. ㅠㅠ

정말 멋진 그림인데

지금 대만에서 상영중이라는데 평이 좋다고한다.

좋은 영화니까 좋을수 밖에..



양야체 – Yang Ya-Che

좌절금지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사람이다.

이전에는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해보았다고 했다

GV섹션에서 질문에 답하는 모습에 아직까지 어린아이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답변도 너무나 성심성의껏 해주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냥 단순히 좌절금지라는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영화이지만 너무 잘 봤다.

정말 최고다!!

양아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겠다







왠지 땡기지 않습니까?



#먀오먀오 Miao Miao

오늘 두편의 대만영화는 정말 최고다.

먀오먀오라는 영화 왠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같다.

두명의 여자주인공과 한명의 남자 주인공이 나온다.

지각도 자주하고 케익만드는걸 좋아하는 샤오아이,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서 혼자 쓸쓸하게 지내던 먀오먀오.

이 둘은 어느센가 친해지게된다.

둘다 케익만드는것도 좋아하고 잘하고

먀오먀오는 빵집을 찾다가 예전 할머니께서 불러주시던 노래가 흘러나오던 CD가게에 가게된다.

가게주인을 좋아하게 되는 먀오먀오

샤오 아이는 질투를 하게 되고 삐지기 까지한다.

CD가게 주인도 사연이 많은 사람이다.

한때 밴드활동을 하며 데모테잎까지 만들고 대회에서 상도 탄 뮤지션이다.

하지만 보컬이었던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음악을 그만두고 CD가게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당시 만들었던 데모테잎을 구하기 위해 매일매일 인터넷을 뒤진다.

밴드 맴버들이 찾아와 다시 음악을 하자고 하지만 그의 빈자리 때문인지 거부한다.



두명의 여고생의 모습은 너무나 밝고 해맑다.

청춘이란게 저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ㅎ



CD가게를 하며 시디정리하는 모습의 남자주인공이 부러웠다.

내 꿈중의 하나가 시디가게를 하는 것인데

난 시디정리할때 플라스틱 시디케이스 끼리 부딧히는 소리를 너무 좋아한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 거기에 좋은 음악이 있어 너무나 좋은 영화였다

아래에 있는 예고편의 배경음악도 좋지만 남자주인공이 했던 밴드의 음악도 좋다.

OST를 구하고 싶은데 방도가 없다;;

(혹시 대만 사시는분 구해다 주시면 아주 사랑해드림;;)

내가 중국어 노래를 좋아하게 될줄이야… 흠

영화가 끝나고 기분좋은 박수소리가 나왔다.
보고 나오는 길에 다들 너무 재미있게 본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8일 영화의 키워드는 성장
영화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다.
가장 큰 수확은 대만에도 좋은 영화가 많이 있다는 것.
이런 영화라면 하루종일 봐도 좋을거 같다.

완전 강추합니다!!!(볼수 있을지가 문제지만;;)

최고의 영화와 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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