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는 내 방이다.
바깥 하늘에서 큰 헬기 소리가 들린다. 어디로 와서 어디로 향하는지는 모르겠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켰고, 전쟁이 일어났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방송사 채널을 찾아 들어갔더니 현재의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었다.
얼른 며칠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을 챙겼지만, 다른 음식물은 없었다.
일단 최대한 챙길 수 있는 것들은 챙긴다.
통신마잉 두절되기 전까지는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보조베터리도 가방에 넣는다.
차가 다니지는 않을 것 같아 자전가에 바람을 넣고 여자친구 집으로 향하며 전화를 했다. 잠을 잘 때는 취침모드로 하기에 당연히 받지 않는다.
어떻게 도착해서 여자친구와 본가로 향했다. 도로는 이미 마비라 내 자전거와 따릉이를 빌려서 출발했다. 일단 다리를 건너는 것이 급선무. 자전거로는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아 걸었다.
다행이 한강은 건넜고 강남으로 향했고, 잘 데려다 줬는지 나는 부산으로 향하는 길을 끝으로 꿈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