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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차마 삭제하지 못한 이메일
몇 년 전 엄마가 손을 다쳐 일을 쉬셨을 때가 있었다. 쉬면서 근처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컴퓨터 교육을 받으셨나 보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길래 가르쳐 드렸더니 메일을 두어 통 보내셨다. 엄마와는 전화로만 연락하는데 문자도 아니고 이메일이라니. 꽤 오래전에 온 메일이지만 별도의 라벨을 붙여서 가끔 들어가서 읽어보곤 한다. 내용은 별거 없다. 힘들게 독수리 타법으로 입력하셨을 듯한 한, 두 문장이 전부다. 짧은 문장 속에 나를 향한 사랑이 묻어 나와 지우지 않게 된다. 그 메일 계정도 절대 삭제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