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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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9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3월 11일

     

     

    어제 밤에 요즘 화제작인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를 보았다.
    예전부터 문제가 되었고 언론에서 다뤄진 사이비 종교 4개를 다른 다큐멘터리다. 대략 어떤 종교이고(종교 말하기도 찝찝하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고 가장 큰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예전부터 교주들의 언어를 보면서 왜 저런 말에 넘어가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지 이해하지 못 했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세히 알지 못하고 종교의 교주(메시아? 풉)나 리더들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행동을 비난한 내가 부끄러웠고, 과연 나도 같은 처지와 상황이었다면 그들처럼 되지 말란 보장은 없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사이비 종교의 역사는 괘나 깊다. 100년도 훨씬 넘었고 어떻게 보면 대를 이어서 새로운 종교명과 교리를 장착한 것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금 어딘가에도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다큐를 보고 무서웠던 점은 생각보다 사이비의 세와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앞으로 더 힘들어질 듯한 사회가 되어가는게 안타깝다.

    이럴때일수록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는 내적 강인함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지금 보다 더…

    사회 전반적으로 이상한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최소한 나와 내 가족들이 이런 일에 휩쓸리지만 않길 바랄 뿐이다.

    다큐멘터리를 위해 공개 혹은 비공개로 자신의 가슴아픈 상처와 과거를 말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30년 동안 안티jms 활동을 해주신 김도형 교수님께도 감사드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할 수있는 일이 없어서 교수님의 책을 구매했다. 다큐는 해당 종교 문제의 1/10밖에 다루지 않았다고 해서 책 읽는 것이 조금은 두렵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알고 주변에도 알려야 겠다.

     

    그 누구도 믿지 말자. 나를 믿자.
    나를 믿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