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는 오랜만에 들어가 보았다. 잔디가 깔려있고 육상트랙과 놀이기구가 몇 있는 운동장은 매우 깔끔하고 마냥 뛰어놀고 싶게 만들어 져 있었다. 작은 학교이지만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이 갖춰져 있어서 부럽기도 했고, 지금의 아이딜은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지내는 듯 해서 기분은 좋았다.
제주도의 골목길. 높은 담장 혹은 높은 건물들로 골목에 햇빛 조차 들어오지 못 하는 곳이 많은데...
첫번째 여정.
올레 1코스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어놓고 바로 시작했다.
성산 일출봉과 올레 길을 동시에 둘러 볼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한게 참 좋았던거 같다.
올레길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그래도 좀 있을것 같았는데 걸으면서 마주친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
조용하게 혼자 걷는게 좋긴 했지만 가끔 좀 무섭기도 했다.
혼자 외딴(?)섬에 아무도 없는 길을 걷는다는거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일이고 용기를 가져야 하는 일인거 같다.
올레 1코스 여정 중 첫번째...
사람의 무브먼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달리기, 걷기, 앉아있기, 누워있기 등등..
그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걷기다.
걷는건 그 어떤것 보다 철학적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이지만 딱히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고,
일부러 할려고 하는 반면, 최대한 하지 않을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다.
평소에 하는 걸음이 아닌 "일부러" 시간내서 하는 걷기에는 이전에 하지 못 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매일 차를 타거나 앞만 혹은 스마트폰 만 보고 걷는...
제주도는 몇년전 1박으로 잠깐 바람만 쐬고 온게 다인지라 아직까지 나에게 신비의 섬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꺠끗한 공기는 물론이거니와 에메랄드 빛의 바다 그리고 홀로 걷기 좋은 올레길.
언제나 그렇듯 철저한 준비 보다는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나인 만큼 전달 제주도 행을 정하고 훌쩍 떠났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혼자 걷고 혼자 먹고 혼자 자고 오로지 혼자 아니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 왔다.
첫날은 김녕 해수욕장-게스트하우스 짐 풀기-올레1코스-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