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읽지만 정작 쓰지는 않는다.
써야할 소재가 없는 것이 첫번째요, 피곤하고 귀찮다는게 두번째요.
뭐든지 그냥 해보는 것만큼 좋은것도 없는데 참 잘 안되는건 나의 의지박약 때문이랴…
하지만 자괴감을 느끼지는 말라고 한다. 오늘 잠깐 읽은 책에서도 느껴진 바도 있었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하나인 ‘아무말 대잔치’라도 해보려 한다.
그래서 오늘 쓸 이야기는 담배.
나는 담배를 핀다. 그것도 많이 핀다.
대략 세어보면 하루에 10개피에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피는데 적은 숫자는 아니다.
사실 담배를 피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은 대략 3, 4년전? 부터다.
회사 생활 특히 사람에게 치여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던 나였다.
담배를 피지 않았기에 식사 시간과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무실 의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시기.
그 와중에 사무실 내에서 잠시나마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었이 있을까 하다가 담배를 피게 되었다.
후회를 안 하는건 아니지만 크게 하지는 않고 피기 시작할 때에더 끊겠다는 생각을 안 해서 아직까지 피고는 있다.
담배를 피면 연기 한 모금에 스트레스도 날리고 바람도 쐬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담배라는 물건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담배가 있다는 것.
나는 말보로 하이브리드 1를 주력으로 간혹 작은 사치로 보헴 시가 마스터를 피곤한다. 아직 두가지만 피고는 있지만 선택지가 다양하다는게 장점이고 담배를 피는 사람들 끼리 나누는 시간도 참 좋았다. 물론 지금은 팀을 옮겨서 그럴 일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참 좋은 시간들이 었다.
하지만 담배는 몸에 좋지 않다.
심각하게 좋지 않는 물건이라, 비흡연자를 위한 매너도 분명히 갖춰야 한다. 이건 담배피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깔끔한 뒷처리까지.
이것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담배를 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을 지켜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이 지구에도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생각해 보니 담배 피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영향을 주니까 끊어야 하는 건가?
사실 담배를 피면서 이런 생각들로 가끔 혼란이 오기도 하지만 지킬껀 지키면서 나의 행복(하지만 건강은 나빠지고)을 위해 이 정도 쯤은 허용해주자 라고 해서 피고 있다.
그리고 쓰다보니 생각난 다른 매력은 다양한 라이터.
일회용에서 부터 터보, Bic, 지포, 듀퐁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라이터가 있는데 언젠간 빈티지한 지포와 고급스러운 듀퐁 라이터를 써보고 싶긴핟.
이왕 피는거 나름 사치도 부리고 럭셔리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이렇게 보니 나는 담배를 기호식품의 개념에서 취미의 개념으로 더 크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안 좋은건 사실이지만 적당히 깔끔하게 즐기자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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