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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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을 끄고 찬공기가 사라질때쯤 창문을 열었다.
결코 따뜻하지 않는 공기와 습기가 순식간에 내 방을 가득 채웠고, 선풍기에는 차가움과는 거리가 먼 느낌의 바람만
잠이 오지 않아.
컴퓨터를 켯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를 할 상대는 여기 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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