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안드로이드는 뭐랄까 그냥 관심없는 그런 플랫폼이었다.
4년전 아이폰 3gs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까지 나의 휴대폰은 그저 전화와 문자만 되면 끝!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흔한 DMB도 없고 최신형 휴대폰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었던 시절.
그!런!데!
이미 2005년 겨울부터 CDP와 MD생활을 청산하면서 구입하게된 애플의 아이팟 미니 2세대를 시작으로 아이팟 포토 그리고 나노 까지 mp3p를 통해 애플에 대한 동경이 차곡차곡 쌓아가던 시절.
어느 키노트를 보고 어머! 이건 국내에 출시하면 무조건 산다! 라는 다짐을 다졌으나
그 다짐은 무려 2년이 넘어서야 이루게 되었다.
잊을 수 없는 그 멘트
아이팟 + 폰 +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아이팟 + 폰 +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아이팟 나노, 맥북 에어와 함께 감동까지 받게 했던 그 발표
그 발표로 인해 어떻게 보면 내 삶의 일부분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쩃든 애플빠고 뭐고 애플 제품에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기기가 분명하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지금은 살짝 갸우뚱 하지만) 기업임에는 틀림없고 그들의 철학이 지속되길 바란다.
라고 얘기를 하고 생각을 해왔지만 요즘 안드로이드에도 매력적인 기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와 구글에서 직접 개발하는 넥서스 시리즈.
갤럭시 노트는 휴대전화이다 보니 바꿀 생각이 잘 없었고,
넥서스 시리즈는 7의 신버전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발매되지 마자 사게 될 줄은 몰랐다.
암튼 국내 예약첫날 구매 해서 3일 후에 내 손에 들어왔다.
넥서스 7은 흔히 말하는 순정이다.
삼성이나 LG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들은 각 회사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및 불필요한 앱이 설치되어 발매된다.
하지만 구글에서 개발한 넥서스 시리즈는 순수한 안드로이드 OS다.
그래서 자질구래한 앱도 없고 각 휴대폰 업체에 탑제된 UI와도 다르고 자잘한 설정 및 기능도 다르다.
그래서 “순정 안드로이드”인 넥서스7를 구매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전의 타회사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악평을 워낙 많이 들어왔던터라
사실 구매할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의 호평에 나의 안드로이드 첫 기기라면 넥서스 시리즈! 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다.
mp3p와 아이폰떄부터 그래왔듯이 난 용량 덕후다.
휴대폰도 최고용량인 64gb, 넥서스도 당연히 32gb!
대략적인 사양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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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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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 1920×1200 HD 디스플레이(323 ppi)
- 1080픽셀 HD IPS
- 스크래치 방지 Corning® 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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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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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MP 정면 카메라
- 5MP 후면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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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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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 x 200 x 8.65 mm
- 290g (Wi-Fi), 299g (LTE, 선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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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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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50 mAh
- 약 9시간 지속
- 무선 충전 기능 내장 (Qi compat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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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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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레오 스피커
- Fraunhofer의 서라운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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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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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 1.5GHz
- GPU: Adreno 320, 400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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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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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 밴드 와이파이(2.4G/5G) 802.11 a/b/g/n
- NFC(Android Beam)
- 블루투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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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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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G LTE (선택사항)
- 북미:
- GSM: 850/900/1800/1900 MHz
- HSPA+: 850/900/1900/1700/2100 (AWS) MHz (Bands: 1/2/4/5/8)
- LTE: 700/750/850/1700/1800/1900/2100 MHZ (Bands: 1/2/3/4/5/13/17)
- 유럽:
- GSM: 850/900/1800/1900 MHz
- HSPA+: 850/900/1900/1700/2100 (AWS) MHz (Bands: 1/2/4/5/8)
- LTE: 800/850/1700/1800/1900/2100/2600 MHz (Bands: 1/2/3/4/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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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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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GB 또는 32GB 저장공간
- 2GB 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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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및 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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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USB
- SlimPort™
- 3.5mm 오디오
- 마이크
- 전원 및 볼륨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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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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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
- 자이로스코프
- 가속도계
- 나침반
- 주변광 센서
-화면
화면 크기는 7인치 풀HD해상도로 한손에 가볍게 쥘수 있는 크기로 외출용으로 아이패드를 쓰기에는 다소 부담이었던 것과 달리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뀌는 아이폰으로 음악을 눈으로는 넥서스7
최고다!
근데 너무 디지털 기기에만 눈을 뺏기는건 너무 아까운 짓!
일단 화면은 너무 좋다.
도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밀한 디스플레이는은 보다 깔끔하게 글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베터리
실사용 시간은 9시간이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더 적을수 밖에는 없지만.
집과 회사에서 언제든지 충전이 가능한 환경이라 베터리에 큰 불편함을 느끼진 않고 있다.
외부로 오랫동안 나가게 된다면 보조 베터리를 가지고 다니면 되는 거고,
요즘은 잘 나갈일이 없어서 잘 쓰진 않지만 보조 베터리에 대해 큰 불편함은 없다.
-외형
뒷면은 nexus와 ASUS 로고가 음악으로 세겨져 있다.
사실 넥서스에서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외모다.
물론 올블랙의 깔끔하고 댄디한 모습에는 전혀 불만이 없지만
저 넥서스 로고 사이의 빈틈과 화면 가장자리 빈트에 먼지가 들어간다.
사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볼 수 없는 디테일이라 이 점이 참 아쉽다.
화면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다.
이제는 디자인에서 개성을 느끼기 힘든 시대가 되었지만 이런 세세한 디테일과 더 나아가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또 다시 구입하기에는 망설여여진다.
그 기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상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그리고 특이한 점 하나..
지금까지 애플제품만 써오다 보니 항상 30핀 케이블만을 사용했다가 넥서스7에서야 usb 단자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국내 제품과는 달리 단자 방향이 반대다.
대만이나 해외 제품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모양이라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이런 것에도 뭔가 나라마다 어떠한 차이점에 의해 나타난 결과인지 중금해진다.
어쨋든 넥서스 7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대만족.
별 5개를 드립니다.
– 아이패드와 넥서스7
지금까지 발매된 태블릿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끝판왕인 넥서스7
아직 태블릿 기기에 대해서 아이패드 대항마(?!)라고 할 만한 기기는 별로 없고 여러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에서 넥서스 시리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제조사의 꼼꼼한 기기 완성도만 있자만 충분히 아이패드와 견줄만한 기기가 나올꺼라고 믿는다.
그 회사가 삼성이나 LG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시작은 구글이었으면 하는 바램.
-사용감
일단 터치
화면전환 및 스크롤에 있어서 터치감은 iOS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큰 버벅거림 없이 움직이는데로 그 결과물을 보여준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얼마전 GPro로 바꾼 동생말에 의하면 “이것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본인이 사용하는 G Pro에 비하면 넘사벽의 성능이라는 얘기.
하긴 LG 자기들 입맛데로 커스터마이징 하는건 중요한데 그 스펙과 안드로이드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성능에 영향을 주지말아야 할 것을…
내가 이 정도면 안드로이드 쓸만한데? 라고 하니까 다른 기기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터치 감이라는 소리에, 그런가…?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한 줌인-아웃
iOS에 비해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아서 다시 한 번더 터치를 해줘야 하고 세심한 설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터치는 정말 iOS가 갑인듯…. (아닌가?)
최대밝기하여 본 3기기들
아이패드3, 새로운 넥서스7, 아이폰4s
확실히 차이가 보인다.
밝기는 넥서스7이 좋지만 가독성은 iOS 기기들이 더 좋다.
뭐 둘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카메라 성능이나 기타 기능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올릴 생각이다.
좋은 날씨에 좋은 곳에 가서 최적의 카메라 성능을 낼 수 있는 사진들을 통해 비교를…
-전면카메라
아이패드는 가운데,
넥서스7은 오른쪽
아이폰은 왼쪽
후면은 모두 같은 위치에 있지만 전면 카메라 위치가 다르다.
전면 카메라 위치에 따라 사용자의 행동 또한 바뀌게 된다.
넥서스7은 기기를 옆으로 돌려서 사용하기에 좋은 위치이지만 iOS기기들은 세워야 적당한 각도가 나온다.
첫 안드로이드 기기를 몇주 동안 써보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안드로이드를 싫어하다기 보다 관심도 없었는데 넥서스7 때문에 다른 기기도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넥서스7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