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용두산 공원, 영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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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남포동이나 아니 용두산공원에나 가볼까 하고
지하철 타면 되는데 바깥 풍경 구경할려고 일부러 버스를 탓다.

 

어느덧 부산탑이 보이고

 

버스에서 내리니 자갈치 시장이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하며 나를 불렀다.
옆 사람을 불렀을지도 모르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이렇게 공원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날씨 한번 좋다.
저 시계는 아직까지 돌아가나 보다.
어렸을적 용두산 공원에서 찍은 사진도 몇장 있을텐데

요즘의 용두산 공원은 외지관광객 혹은 쉬러오신 노인분들 밖에 없는거 같다.

 

무려 4천원을 지불하고 올라온 풍경.
저기 보이는 섬은 부산에서 가장 큰 영도.

 

저 멀리 서면 롯데호텔도 보이고, 산위에 탑이 보이는 곳은 민주공원.
노무현님께서 부산에 오실때마다 들리셨다던…

 

탑에서 공원을 내려다보면 이딴게 보인다.
사랑은 개뿔. 개나 줘버려.

 

 

보수동 책방골목도 보이고, 저멀리 구덕운동장도 보이고

 

새로지은 자갈치 시장이 보인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옛것을 지키고 소중히 할 줄 모르는거 같다. 무조건 새로지으면 좋은건가.

 

 

국제시장 일대.

 

 

나도 배타고 여행가고 싶다.
제주도 가고파라. ㅠㅠ
9월 중순까지 백수로 있다면 한번 갔다봐야겠다. -_-

 

여기가 부산탑 꼭데기엔 전망대.
몇미터인지 까먹었다.

 

용두산공원에 용이 빠지면 섭하지.
저 하얀공은 스티로폼을 보는듯한 퀄리티였다. 피식~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
바로 남포동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있지만 일부러 걸을려고, 시장 구경도 할겸.

 

시장이다.
우리동네 시장은 마트때문에 많이 쇠퇴해져서, 이렇게 큰 시장은 정말 오랜만이다.
가게도 많고 사람도 북적북적.

더운 날씨라 그런가 시장 골목 중간중간에 있는 노점상에서 콩국이니 식혜니 시원한 음료를 사먹는 사람도 많았다.
이런 날씨인데도 뜨거운 어묵을 먹는 사람도 있고(유명해서 그런듯)

 

밀려오네~~~(뭐가?)

 

남포동에서 묵으실땐 ‘대영호텔’을 애용하세요.

 

남포동 중심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작년 이후로 중심이 해운도로 옮겨지고 있다.
센텀시티에 전용관까지 생기면 남포동에서 상영되는 영화도 더 줄어들테고, 그래도 여기 광장 이름이 PIFF광장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피프광장에서 도로건너면 바로 자갈치 시장이 보인다.

 

멋지게 짓긴했다.
바닷가쪽엔 이렇게 조그만 공원도 만들어져있다.
시장에서 회 사다가 밖에 나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쐬주한잔 하면 크아… 좋을까? 난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위에서 보는거랑 여기서 보는거랑 또 다르네.

 

저 햇살만 봐도 덥다.

 

 

자갈치 시장을 나오면 꼼장어 전문점(?)이 이렇게 조그만 상가를 이루고 있다.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꼼장어.

 

여긴 건어물 시장.
이날이 일요일이었나? 문이 다 닫혀있었다.
지나가면서 은근슬쩍 쥐포나 하나 얻어 먹을려고 했는데

영화 친구를 찍기도 했던 곳이다.

 

건어물 사실려면 여기서…-_-;

 

영도대교.
이 다리는 일제시대에 지어진 나름 역사가 깊은 다리다.
개폐식으로 큰배가 지나가면 교량(?)이 올라가는 희안한 다리였다.
교통량 증가로 중지하였다.
한때 영도다리를 없앨려고 했는데 지금은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때문에 지금 차량통행은 제한되어있고, (저 옆에 보이는 임시교량으로) 사람들만 왔다갔다 하는 상태이다.

어쨋든 영도로 통하는 다리는 2개가 되겠군.

 

이런 배를 통통배라고 하던가?

 

이놈이 부산대교.
원래 빨간색인데 이렇게 보니까 보기가 심히 안 좋네.

 

배가 많구나.

 

 

영도야 안녕.

 

여기서 괜히 나쁜 맘 먹지 맙시다.

 

생각보다 다리 세워진게 얼마 안 되었다.

 


여긴 인정사정 볼것없다 촬영지이기도 한 40계단.
처음 와봤다.

아.. 혼자 돌아다니는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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