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이전에 비해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 이전 집에 살 적에는 전세 보증금을 제대로 받을 수있을까 걱정했지만 비교적 안전한? 집으로 이사 온 후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미래, 노후에 대한 걱정은 되지만 두려움의 영역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왜일까?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해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살다보니 내 뜻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쩌다 보니, 어떻게 떄가 맞아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크게 후회하는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선은 아니었지만 최악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큰 두려움이 없다.
그래도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하면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 다들 크게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부모님의 죽음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큰 고통없이 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부모님의 죽음을 맞이했을 때 다가오는 고통은 견뎌낼 수 있지만 당신들이 겪는 고통은 바라지 않는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처럼 보일 수있겠지만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