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쓰자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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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글과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는다. 오늘 읽은 책의 한 부분에 마침 긴 글과 짧은 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글에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느니 것. 짧은 글일수록 메시지가 더 명료해질 수 있다는 것. 긴 글일수록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내용이 들어가 오히려 더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위로받았다. 매번 길게 써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나의 머릿속 여기저기 있는 부스러기를 긁어모아 담아내곤 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도 하루에 한 줄이라도 쓰자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양에 집착하게 된다. 양보다 질인데. 당장 좋은 글을 써서 수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책을 쓰고 작가가 되겠다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쓰느냐다. 나의 생각을 간결한 문장으로 읽기 좋게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치는 독서였다.

내가 하는 이 글쓰기의 목적, 목표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불필요한 것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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