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사 내용에 포함된 문장인데 너무 공감 가서 다시 써본다.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이 필수다. 나의 경우 글쓰기가 이에 해당한다. 오늘 이 블로그를 보니 작년에 은근히 글을 좀 썼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남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 이번 주 월요일 글쓰기 모임에서 각자가 쓴 글을 낭독도 했는데, 참석자분들이 나의 글의 감정을 잘 느끼신듯 한 반응이 왔었는데, 은근 기분이 좋았다. 이제는 부지런히 업데이트를 하는 블로거라고 소개할 만큼의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어느 순간 갑자기 느껴진 게 아니라 꾸준히 글 생각을 하고 또 쓰기 때문에 달라진 마음가짐이 아닐까? 글쓰기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때로는 바빠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순간에 막 쓸지라도 어쨌든 쓴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앞으로도 경험해야 하는 순간이 있기에 나의 글은 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글쓰기뿐만 아니다 요즘 하는 탁구도 마찬가지. 레슨 한 번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머신에서 던져주는 공을 매일 수백 개씩 처야 안정적인 자세를 통해 공을 넘길 수가 있다. 지루하다. 매일 똑같은 연습을 하는 건 지루하다. (물론 탁구는 너무 재미있다) 지루함을 견디고 매번 다가오는 번아웃을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
반복과 지루함을 배척하지 말고 내 품에 껴앉고 사랑하자. 원하는 것이, 달성하고픈 목표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