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락페다’ 라는 부제목으로 열린 Round & Round Vol.6 이라는 공연이었다.
라인업은 위의 그림.
많은 밴드들이 공연을 했지만 나는 간단하지만 알차게 딱 3밴드만 보고왔다.
‘미미 시스터즈’ ‘오!브라더스’ 그리고 ‘서울전자음악단’
첫번째로 ‘미미시스터즈’
장기하와 얼굴들 1집때 코러스겸 댄서로 엄청난 활약과 인기를 끌던 유닛(?) 미미시스터즈가 지난 3월에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뮤지션으로써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에는 김창완, 서울전자음악단, 크라잉넛등 쟁쟁한 뮤지션이 참여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다.
뭐 나는 몇번들어보고 딱히 느낌이 오질 않아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미미시스터즈’ 만의 라이브가 궁금했다.
언제나 처럼 선그라스로 그녀들의 얼굴을 가린체 노래와 율동으로 자그마한 클럽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엄청난 보컬실력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음악인은 아니지만 그녀의 춤사위와 냉정하면서도 정이 깃든 멘트로 괜찮은 혹은 뜨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지극하 라이브에 어울리는 ‘미미시스터즈’
초록색 옷을 입은 누나(아마?)는 참 매력적인듯 싶다. (낄낄)
아우~씬나~~~는 롸캔록 밴드 ‘오! 브라더스’
오브라더스는 몇년전 부산락페에서 본게 마지막일정도로 참 만나기 힘들고 오랜만에 본 밴드다.
어깨가 들썩들썩~ 우울한 기분따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음악을 하는 ‘오!브라더스’
락페라면 이런 밴드쯤은 하나정도는 꼭 있어야 한다.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더라도 ‘오!브라더스’가 만들어내는 소리에 또 땀을 흘리며 움직인다.
그 땀을 흘리고 나면 사우나에 나온후 보다 더 상쾌하고 힘이 되고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내 닫을수 있게 한다.
쓸데 없이 진지한(전혀..-.-) 멘트가 나왔는다.
그낭 이히~ 아싸~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서울전자음악단’
락계의 전설이라고 하는 신중현의 세 아들중 둘째가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 이다.
뭐 이런 설명을 다는것 자체가 매우 진부할 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음악을 하고 계신다
기타,베이스, 드럼 단 3명이지만 좁은 지하의 클럽안에서 엄청난 사운드를 뽑아 냈다.
정말 간만에 락다운 락음알을 들은 느낌이랄까.
드럼과 베이스 기타 완벽한 균형으로 각 악기의 개성을 제대로 살려내서 매곡마다 절로 감탄이 나오게 했다.
관객들 반응도 제일 좋았고..
그래도 역시 눈에 아니 귀에 띄는건 신윤철의 기타다.
화려한 속주와 가슴을 적시는 리프는 바로 눈앞에서 봤다면 한국 최고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수가 없을꺼 같다.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런 기타 연주는 정말 오랜만에 귀와 뇌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참 좋은데 진짜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말이 절실히 공감이 된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