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가소성이란?
신경가소성이란 중추신경계의 손상 후 뇌가 재구성 (reorganize) 혹은 재배치(remodel)하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나 병변에 맞도록 대뇌피질의 기능과 형태가 변하는 신경계의 적응(neural adaption) 과정이라 할 수 있다. 1-4 뇌의 가소성은 뇌병변 이후 학습 및 기억 등 대뇌 기능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가소적 변화는 주로 대뇌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시냅스에서 일어나며, 이를 통해 뇌 안의 네트워크가 새로이 구성되게 된다.
재활치료의 측면에서는 이러한 뇌가소성으로 인하여 궁극적으로 행동학적 변화, 즉 기능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뇌가소성의 변화는 기능 회복에 적응적 (adaptive)일 수도, 비적응적(maladaptive)일 수도, 혹은 기능회복과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뇌가소성은 연습(practice)과 치료(intervention)에 의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재활 치료의 주된 요점은 뇌가소성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뇌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기에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약물 요법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약물은 뇌의 활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데 제한이 있어 신경조절(neuromodulation)이 뇌가소성을 증진시키는 재활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경조절은 공간적, 시간적 특이성이 있고, 흥분성 혹은 억제성 자극을 조절하여 가할 수 있으므로 경쟁적인 부위는 억제시키고 뇌의 특정 부위를 항진시킬 수 있으며, 약물과 상호작용이 있고, 무엇보다도 후-효과(after-effect)를 이용하여 행동학적 회복과 뇌가소성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본 종설에서는 최근에 운동, 감각, 인지 영역 등에서 임상적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신경조절 치료법 중 비침습적 뇌자극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참조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