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의 단점 해소 – 케이블 탈착식 개조
요즘은 워낙 커스텀(말이 커스텀이지 공동구매 방식) 키보드가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끝판왕이라는 말은 안 하지만 대략 5, 6년 전까지는 나름 키보드 쪽에서 상위 레벨을 차지하고 있는 키보드가 리얼포스였다. (해피해킹은 키 배열 때문에 대중화되기는 어려운 위)
리얼포스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스위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기압, 비교적 조용한 소리로 중독성이 있는 키보드로 장점이 많은 키보드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첫 번째 30만 원대의 가격(이제는 중간 레벨) 그리고 분리가 되지 않는 두꺼운 케이블이다. 최근까지도 고수하는 것을 보면 쓸데없는 고집을 언제까지 부릴지 궁금하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 불편한 케이블을 해결하기 위해 공방을 통해 개조를 맡기기도 하는데 하우징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문제로 나는 일찌감치 배제했고 USB-C 단자가 달린 케이블을 교체하는 방식을 찾았으나 그 제품이 한동안 판매되지 않다가 키보드 정리하면서 갑자기 생각나 검색해 보니 마침 판매 중이라 바로 구매해서 교체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케이블, 양면테이프, 제작자 스티커
저 케이블만 교체해 주면 USB-C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케이블 자체 퀄리티는 가격 대비 썩 좋지는 않아 편리함을 구매했다는 생각이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재료가 별도로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생각.
케이블 연결 부분 단자는 깔끔하지가 않아 아쉽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님.
이렇게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다. 보유 중인 키보드 중 리얼포스를 제외하면 모두 케이블 분리형이라 키보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때도 리얼포스는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자주 쓸 수 있을 것 같다.
1.5만 원으로 깔끔함과 편리함을 리얼포스에게 선사하자.
혹시 이 케이블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뭐라고 검색해야 나오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