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나라 치킨과 육회 그리고 녹두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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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후기는 안 썻지만 지난 주말 11월 13일 연세대에서 이적님의 콘서트를 봤다. 그리고 뒷풀이(?)로 여자친구가 먹고 싶어했던 까르보나라 치킨을 먹으러 갔다.

까르보나라라.. 까르보나라…. 와 치킨의 만남이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조차 한번도 먹기는 켜녕 구경도 못 해본 내가 까르보나라 치킨이라…. 까르보나라라고 하면 그냥 느끼한 소스라고 알고 있는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도전일수도 있지만 호기심이 발동하여 콜~ 을 외치며 만나러 갔다.
연세대 앞 ‘뿔레 치킨’이라는 곳인데 (자세한 위치는 검색하면 다 나옴) 우리가 갔을때는 몇 안되는 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였다. 우리가 갔을때 딱 한 테이블만 남은 상태여서 하마터면 못 먹을뻔 했었더랬지롱~
자리에 앉아서 생크림 맥주(맞나?)랑 ‘까르보나라 치킨’을 시켰다.

 
저기 허연게 생크림이라네.
술은 잘 못하지만 생맥주는 참 좋은거 같다. 시원하고 톡쏘는 맛이.. 우왕굿.

이건 끝판왕(?)전에 나오는 메뉴인데 샐러드다. 소스가 참 맛있었다.
샐러드 덕후라 그런가 이것만 먹고 싶었다.
그리고 
까르보나라 치킨!!
허여멀건게 딱봐도 느끼하게 생겼다(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임)
나는 그냥 말만 들었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느끼해서 못 먹을꺼 같았는데,  의외로 다 먹었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맛이라 손이 가요 손이가~ 긴 했지만 치킨이 짭쪼름한게 까르보나라 소스와 궁합이 잘 맛았다.

이건 같이 나온 양파튀김(?)인데 생긴건 좀 촌티나지만 달짝찌근한 양파와 고소한 튀김이 어우러져서 조금 맛있었다.
근데 배불러서 다 못 먹었다. 흑.
어쨋든
개인적인취향을  떠나서 ‘까르보나라 치킨’ 추천 해주고 싶은 메뉴!! 다_
그리고 육회와 녹두빈대떡!
또 광장시장에 갔다. -_-
지난번에는 먹지 못했던 육회와 녹두빈대떡을 먹기 위한 미션을 어깨에 짊어지고 날씨는 추웠지만 비장한 각오로 광장시장을 향했다.
우리가 갈려고 했던 육회집(이름이 생각이 안 남-_-;;)이 광장시장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하지 않아서 꽤나 헤맷다.
조금은 구석탱이에 있었는데,
기억나는건 흰색간판의 육회집 그 옆에도 있었지만 인터넷에는 그 집이 맛있다는 여자친구의 말씀을 따라 들어가서 육회와 맥주(;)를 시켰다.

우왕..!!!!
아래에는 달콤함 배와 위에는 솔솔뿌린 참깨 그리고 계란 노른자의 보호아래 새빨간 육회가 그 모습을 드러 냈을땐 이미 입안에 침으로 수영장에 가득찬 물마냥 출렁출렁이고 있었다.
나오자 마자 얼른 계란을 풀고 배와 함께 육회를 일렉트로니카 비트에 맞춰서 부비부비를 시작했고 적당히 달아오른 그들을 낼름 젓가락사이에 끼워서 수영장에 다이빙 시키듯 입안으로 집어 넣었더니… 
아..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육회가 내 입안에서 파라다이스를 만들었…. 하아…

하아…..하아…… 또 먹고 싶다.
여기는 친구들이랑 여러명이서 가면 더 좋을꺼 같다. 육회 말고도 천엽이랑 소간;이랑 또 뭐 이것저것 팔던데.. 으아…
너무 맛있는 육회 으아…
근데 이게 끝이 아님.

이것은 녹두 빈대떡. ㅋㅋ
막걸리와 함께~~ 
난 많이 안 마셨지만 ㅋㅋ
육회로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너무 맛있었다.

촛점이 제대로 안 맛긴했지만 빈대떡의 바삭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아님 말고)
빈대떡도 파는 곳은 많지만 봐두었던 곳으로 가서 약간의 기다림후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에 휴지가 없어서 아줌씨한테 휴지 좀 달라고 그랬는데 계속 쌩까는 우리의 모습을 보더니 옆에 앉은 외국인이 우리에게 티슈를 건내는 것이였다.
아…  이런게 매너지… 
미소마저 참 훈훈했던 그분… -_-;
암튼 그 고소한 냄세가 잊혀지지가 않는 빈대떡!!

크아 지글지글.. 
기름냄세가 좀 나긴 하지만 보기만 해도 군침이. ㅋㅋㅋ

대떡아 담에 또 보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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