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8 – 이기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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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이하여 친구랑 뭐할까 고민 했다. 처음에는 금정산을 오르기로 했으나 전에 비가 오는 바람에 등산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이기대로 경로를 변경하고 다녀왔다.

 

우리의 이기대 코스 시작점인데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질 줄은 생각지 못 했다.  밤에 온다면 야경이 정말 멋질 것 같지만 수많은 전선이 많이 아쉽다.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막 찍어도 잘 담기는 날이다.

 

 

수변공원인데 높은 건물이 있지만 하늘의 면적을 많이 덮지 않아서 좋았고 바다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휴식하기 좋은 장소다.

 

인간의 욕심으로 이전의 해운대의 모습을 이제는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첫 느낌은 너무 좋다. 바다와 산이 함께 하는 길은 너무 아름답고 파도소리와 나무 사이로 흘러가는 바람 소리 그리고 새소리까지…

 

 

해수욕장의 파도소리보다는 거칠지만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맑고 푸른 바다를 보면 한없이 너그러워진다.

 

햇살이 바닷물과 조우하면서 발산하는 빛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렇게 걷다보면 이기대 산책로의 종착점 오륙도가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대마도도 보인다.

 

해운대와 오륙도를 오가는 유람선은 아직도 운행하고 있는데, 손님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오륙도 부근에는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걸으며 흘렸던 땀을 순식간에 날려버린다. (모자조심)

 

 

이기대 산책로는 ‘산책로’라고 하는데 그 난이도는 꽤 높다. 특시 해변로만 다닌다고 해도 등산에 버금가는 경사로가 있다보니 친구와 나는 중간에 포기하고 도로로 올라와 중간에는 편하게 걸었는데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도로로 올라와도 이렇게 이쁜 길과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2차는 돼지국밥.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맑은 국물이 깔끔해서 나는 괜찮게 먹었고

 

3차는 옛날 스타일의 팥빙수.
대단히 많은 재료가 씌여지는 않았지만 참 맛있었던 팥빙수.  이기대를 다녀오면 사실상 코스라고 무방할 정도로 근처에 팥빙수 집이 좀 있다.

 

처음 와본 이기대였지만 생각보다 큰 행복을 느꼈는데, 걷는걸 좋아하는 외지인에게 추천해줄 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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