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획적인 사람도 아니고 계획을 세워도 제대로 지켜진 적도 아니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매번 연말-연시로 넘어가는 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정말 잘 지켜서 조금씩 발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는 나같은 패배자도 있기마련이다.
올해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계획을 세웠지만 지키지도 않을꺼 해서 뭐 하냐는 생각이 머릿속을 몰아쳐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나씩 실행해보자는 생각도 결국엔 큰 카테고리를 잘 설정해야 할 수 있는 것.
올해 하는 구체적인 무언가를 해보기 보다 한달에 하나씩 습관을 만들어 볼까 한다.
나름 작년 말에 최소 2가지의 습관을 만들었고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는데, 작은 일이라도 한달에 하나씩만 좋은 습관을 추가한다면 2020년 12월엔 12개의 습관이 나의 일상에 스며들어 조금이라도 달라진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다른 나를(발전된) 만날 수 없어도 괜찮다. 작은 습관이지만 평생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멋진 삶이 되고 후회하지 않은 나의 인생이 되지 않을까?
거창하게 그리고 그저 꿈같은 목표를 세우지는 말자. 계단을 하나씩 올라서자. 그러면 옥상에 올라갈 수도 있고 200층 건물 중 100층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옥상이 아니더라도 100층 정도면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저도 새해가 되면 뭔가 거창한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드는데.. 디노님 글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됩니다. 습관을 하나 만들고 꾸준히 지켜가는 걸 지속하기만 해도 시간이 지나면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적극공감해요!!!ㅎㅎ 남들이 멋있다, 좋다 하는곳 보다, 내가 좋은 곳에 직접 가고 또 느껴야겠지요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