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프런티어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랜만에 대단한 영화를 봤다.
군시절 동료였던 5남자는 마약왕의 돈을 훔치기 위해 다시 모이고 그 과정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드는 점
1. 배우 :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벤 앵플렉, 인사이드 르윈에서 내 눈에 들어왔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좋아하는 배우 리스트에 오른 오스카 아이삭, 퍼시픽림과 순전히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거저 먹기 위해 오직 라미 말렉 출연으로 뒤늦게 개봉한 빠삐용에서 빠삐용 역활을 맡았고 엄청난 연기를 선보인 찰리 허냄 물론 그 전에 퍼시픽림으로 알게 되었지, 이런 저런 영화에 출연해서 대략 얼굴은 알고 있었던 가렛 헤드룬드,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나르코스 1,2,3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했고 또 마약 소재가 있는 이번 영화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까지 내 기준에선 누구하나 빠지지 않은 5명 모두 너무나 알찬 배우와 캐릭터의 조합이다.
영화 상에서도 각자의 맡은 역활을 아주 고르게 분배되었고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영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무너지지 않게 균형잡힌 연기를 선보였다.
2. 처음 그리고 마지막 음악
오스카 아이작이 헬기를 타면서 메탈리카의 For whom the bell tolls
초반 기타리프가 나오면서 느꼈다.
아 이 영화는 분명 제대로된 영화일 것이다.
보다보니 정말 그랬다. 그저그런 스토리로 흘러갈까 싶었고 중간 이야기 변곡점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은 했지만 번번히 빗나간다. 다 보고나서 감독을 찾아봤더니 마진콜의 J.C. 챈더다.
아 그냥 대충 좋은 배우들 조합과 적당한 액션으로 때우리라고 생각했는데,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었구나.
5남자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느껴진다. 대단하고 스펙타클한 액션을 기대했던 나를 민망하게 만들 정도로.
암튼 마지막은 orion이다
메탈리카 곡 중 탑5 페이보릿 곡이고 특히나 2006년 815라이브는 내 인생 공연+트랙.
영화는 끝날때 까지 나에게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찾아보니 영화는 처음에 허트로커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제로 다크 서티의 캐서린 비글로우가 감독을 맡고 톰 행크스와 조니뎁이 출연하기로 되어있었다는데, 감독은 믿고보지만 저 두배우가 이 영화에? 음 보고나니 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좋은 영화다. 시원하지는 않지만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점이 매력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