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9 – 이한철 월드투어 vol.7 쿠바편 – 올라쿠바올래?! @ 홍대앞 V-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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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의 여행컨셉 시리즈 공연!
이번에는 쿠바다!! 미국에서는 큐바라고 하던데.. 뭐 암튼
공연 타이틀은 올라쿠바올래??
 

한철의 음악은 언제나 즐겁고 힘이 솟고 즐겁고 행복하고 뭐 그렇다. 그와 전혀 반대인 나로썬 정말 빛과 소금같은 존재가 아닐수
없고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이다. 때문에 그의 손을 거친 음반도 몇장가지게 되었고 공연도 몇번 보게 되었다.
30일 서태지의 마지막 오브 마지막 공연 관람차 올라가게 되었는데 사정상 29일날 서울에 가야해서 나는 토요일날 뭐하나 하고
고민하던차에 이한철님의 공연이 있다길래 낼름 예매를 했다. 이한철님의 공연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2초도 생각하지
않고 클릭!
 

DY 019

올라~ 쿠바 올래?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는 쿠바공연에서 찍은 영상과 함께 그때 만든 곡들 혹은 쿠바의 노래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정식 무대가 아닌 간이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이한철님은 마치 PPT발표하시는 느낌이라면서 발표톤으로 영상소개를 하기도 했다. (웃음웃음)
이번에 나온 이한철 솔로 3집에 Leaving City Havana나가 쿠바여행하면서 만든 노래이다. 아바나가 쿠바의 어느 한 도시 이름….
아바나의 밤 풍경과 함께 통기타와 이한철님의 목소리로 든는 Leaving City Havana나는 이어폰혹은 스피커로 든는 느낌과는 전혀 색달랐다. 마치 아바나 해변가에 앉아서 듣는 그런 느낌??
무대 바깥 왼편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통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셨는데 옆모습 또한 훈남이 아니던가…
 

DY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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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그때의 그 아련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아아~~~
구~~~~우~~~웃 바이~~
리빙 시티 아~바나~아~~~
세~임푸레 미 아미고~~ㅇ~~
쿠바 영상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쿠바의 자유스러움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길가다가 락커같이 생긴사람을 만났는데 정말 밴드 하는 사람이었다. 쿠바에서 보기 힘든 하드락을 연주하는 밴드였다.
초대받아 간 그들의 연습실은 비록 낡기는 했지만 그들의 연주는 프로 못지 않았다.
그걸 그냥 보고 있을 이한철 님이 아니지… 같이 잼을 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말도 안 통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음악이라는 것으로 하나되게 만드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광장에는 연주를 하며 손님을 끄는 프로!뮤지션들이 많았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건 숫가락? 암튼
혼자있을땐 전혀 악기라고 상상할수도 없게 만드는 물건으로 소리를 만드는… 다 갖춰진 악기로 만든것만이 음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감탄을 했다.
길가다 만난 어떤 할아버지의 따라오라는 손짓에 엉겁결에 연주를 듣고, 무작정 돈달라는 아저씨도 있었다. 이한철님은 그 음악이 좋았던지 그 아저씨께 직접 노래를 사사받고 무려 저작권료까지 지불 하시는 모습.
그리고 여행당시 유로2008을 할때였는데 골목을 지나가다 축구를 보는 부자가 있길래 같이 봐도 되냐며…. 당연히 그 분들은 OK.
역시나 말이 안통하는 쿠바 사람들이었지만 이번엔 축구와 맥주 한캔으로 하나 되는 모습. 그 집 아저씨는 왜 마라도나가 안나오냐며 열불내시는 모습은 너무 웃겼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완전일찍 떠나는 이한철 일행에게 안녕을 고하는 마을사람들을 보면서 쿠바는 너무 따뜻한 나라구나 라는것을 느꼇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지도?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한철님.
기타 연주로 기사분을 즐겁게 해주시는….
차창 밖으로 뜨겁게 내려쬐는 햇살보다 더 뜨거운 한철님의 음악에 대한 열정.
그 모습에 나는 감동을 받는다.

게스트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크아.. 나는 한철님 공연 포스터를 보고 한번도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바로 불나방쏘세지클럽. 일명 불쏘클!!
자신들을 얼터너티브라틴코스프레 밴드라고 소개하는 불쏘클의 프런트맨 조까를로스(발음 잘 해야한다).
그의 입담은 참 저렴하다. 저렴함 속에 낭만따윈 없다. 그냥 저렴하다. 그 저렴함에 사람들은 웃는다. 그걸로 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하기에) 현재 가장 HOT한 레이블이 있다면 나는 단연 붕가붕가 레코드를 꼽고 싶다. 그곳엔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거물(?)이 있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장 HOT한 밴드는 단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지난 지산락페스티벌에서 아주 유쾌한 첫만남을 했던지라 이번에도 역시나 큰 기대를 했고 그 그대에 어긋나지 않는 무대를 보여줬다.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 악어떼 그리고 이것이 로망이다 라고 말해주는 듯한 가사의 석봉아.(석뽕아 라고 발음하면 좋음) 정말 희대의 명곡으로 남을 두곡.
무려 떼짱까지 나오는 곡들이다.
나는 그중에서 석봉아라는 곡을 좋아한다. 한번 들어보면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곡이다. 그리고 라이브때 석! 뽕~ 아~~아~~ 할떄의 댄스는 박명수(?)도 울고 갈 정도로 상당한 퀄리티이다. 이건 직접 봐야한다. 정말…
불쏘클은 밴드답게 드럼, 기타, 베이스, 퍼커션 까지 있는 밴드이다 여러명의 맴버가 있지만 내 눈에 띈건 프링글스로 만든 저거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 암튼… 프링글스통 연주을 보고 나는 그의 연주에 1초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정식맴버는 아닌듯.
위에 언급한 석봉아 춤을 추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 분의 간지는 드럼치는 김간지보다 더 간지나는 간지를 가지고 있는 간지나는 사람이다.
그렇게 간지나는 얼터너티브라닡코스프레음악을 하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무대가 끝나고 다시 이한철님이 올라오셨다.

DY 026
보이는가 늠름하게 서있는 초록색 프링글스 통이..?

 
 

2부

DY 035

괜찮아~ 잘 될꺼~어~ 야~~
2부는 일반적인 이한철님과 밴드의 공연이다.
지산락페때까지는 이한철과 런런웨이즈 였지만 이번 공연에는 Los Picantes(로스 삐깐떼스 : 매운것들)이라는 밴드와 함께했다.
런런런 웨이즈 이전에 주인집 고양이들, 알파벳스, The MVP, 오바마스, The Box Bus Riders 라는 많은 밴드와
함께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욕을하기도 하지만 이름만 바뀔뿐 멤버는 다 똑같다. -_-;
이한철님 뿐만 아니라 밴드 멤버들 마저 유쾌하다.
2부는 솔로앨범과 불독맨션의 곡들로 진행되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좋아하는 곡들밖만으로 구성된 공연. 나에게는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공연.
자주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공연이 이한철님이다. 언제봐도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열정적인…
얼마나 힘차게 기타를 치셨는데 기타줄이 두번이나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물론 끊어진 상태로 노래를 끝내기는 했지만, 연주가 살짝 비틀어지기도 했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어서 별로 불만같은건 없었다.
그래고 나름 몇번의 공연을 다녔지만 기타줄이 끊어지는건 처음 봤다;; 하지만 이한철님은 그 끊어진 기타줄 마셔 아이템으로 삼으시는 모습에 웃음 한번 짓고 씨익..^_____^
이번에는 단순히 연주하고 노래하는 공연만 있는게 아니었다. 1부때 썻던 간이 무대에서 앵콜아닌 앵콜때 살사댄서팀의 댄스가
있었다. 오늘처럼 가깝게 살사댄스를 보는건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고 멋있었다. 다른 춤은 몰라도 살사댄스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다. (상대 여자댄서분과의 스킨십이 많아서 그런건 절대 맞다)
살사댄스와 함께한 무대는 이번 컨셉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여기 가면 이 공연에서 살사를 추신 분의 후기가 올라와있다. +_+ 동영상 찍으시는분 바로 옆에 있었는데…
댄스와 함께한 선앵콜 무대가 끝나고 진짜 앵콜이 있었다.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이있는데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수 없는 시간이었다. (당연하지!! 누구 공연인데…)

DY 045 DY 052
 
끼~~얏호~~
DY 053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홍대 V-hall이라는 곳에서 했다.
그래서 덕분에 홍대앞에 처음으로 가보긴 했는데 홍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브이홀까지만 왔다갔다해서 별 다른 구경은 못했지만…
첫만남의 느낌은 첫째 사람이 많네? 둘째 사람이 많구나 셋째 사람이 너무 많다 ㅠㅠ 이정도?
그리고 지하철 40정거장 가량을 거쳐왔던지라 피곤해서 돌아다닐 생각조차 나질 않았다;;
근데 서울사람들은 뭐하고 노나 궁금하긴 했다;;
이렇게 사람많은 서울을 보면서 부산은 참 좋은 동네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_-; 그러면서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 나는….;;

 
공연장 내에 걸려있는 쿠바 국기.
분위기 내볼려고 천장에다가 뭐 달아놓기도 하고 나름 노력하셨다고 했다. ㅋ
DY 057
사진의 뒤편이 홍대인듯 싶다.
보기만해도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서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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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ALL
처음엔 신해철 소유의 고스트 시어터였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보니까 다음주에 부산에서도 공연을 하신다고 한다.
또 가야지+_+
(까먹고 안 올려서 추가;)
공연 끝나고 이한철 소품짐 볼륨 3도 샀다.


무대앞에 얼쩡거리다가 정리하는 스탭에게 저것좀 주세요~ 하고 받은 선곡표 ㅋㅋ
그리고 맨위에 엽서는 이한철님이 쿠바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건데, 오랜만에 엽서나 보내봐야지 하고,
몇장 얻어오긴 했는데 보낼 사람이 없네.

소품집에 3가지가 있었는데 세번째 시디를 샀다. 빛의 하루라는 타이틀의.. 앨범

홈페이지에서는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공연시리즈 ‘빛의 하루’의 스튜디오 라이브 음반. 4인구성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불독맨션, 주식회사, 이한철의 주요곡들과 편의점에서의 Siesia, 치카치카 블루스, 말레콘 바닷가에서 같은 미발표곡들의 라이브 버전을 들을 수 있다.

라고 설명한다.
너무 정겨운 음반이다. 빛이 아름다운 가을에 듣기 정말 좋겠지만 봄이라는 계절에 더 어울릴 법한…


꽤나 많은 트랙이 수록되어있다.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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