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2017)
관람일시 : 2018년 3월 27일 19시 20분
관람장소 : CGV 왕십리
감독 : 주창민
출연 : 류승룡, 장돈건, 송새벽, 고경표
나는 개봉전 그리고 소설의 인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 때는 소설을 읽기 전이었고 최근은 아니었다.
하지만 개봉일이 생각보다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니 나쁜 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고 실제로도 그저 그런 영화로 기억된다.
소설속의 마을의 모습은 잘 표현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햇살도 많았고 소설속의 디테일이 빠진 모습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엔딩씬은 소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엔딩 뿐만 아니라 디테일이 사라져버려서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극중 역할들의 행동을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었을 것 같다. 충분히 좋은 작품인데 소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아니 이해는 했으나 대중성을 고려하고 이렇게 시나리오를 짤 수 밖에 없었을 어떠한 상황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안타깝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하는건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봐야 할까.
나는 지금까지 영화화된 소설 중 최고로 꼽는 작품은 ‘향수’이다 정말 소설에서 상상하고 느꼈던 모습들을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져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인생 작품 중에 하나인데 ‘7년의 밤’은 너무 아쉽다.
이미 극장에는 내려갔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품으로 기억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