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구입해 두고 이제서야 읽었다.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소설은 너무나 흥미롭다. 특유의 우울한 세령호와 그 주변 마을 그리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은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와 함께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낸다.
내가 좋아하고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소설의 문장과 단어들로 만들어내는 상상속의 인물과 풍경들이다. 뭔가 안개가 자욱하고 햇볓은 잘들지 않고 항상 습한 기운이 소설을 읽는 내내 온 몸을 가두었고 밝지 않은 인물들의 모습들이 소설속에 푹 빠져들게 했다.
괜히 그해 최고의 소설 중 1편으로 꼽을만한 글이다.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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