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온 밴드중에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앨범이 나왔다.
최고라고는 못하겠다. 검정치마가 있어서 ^.-
저번 싱글? 이랑은 좀 다른 분위기다.
장기하라는 인물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흔히말하는 뜨고 난후 메스컴과 인터넷세상을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에 귀에 착착감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때 같이 구입했던 치스 스테레오나 술탄 오브 디스코에 마음을 빼앗겨
“개구리 바지를 입자~ 개구리 바지를 입자~~ 개굴개굴개굴….”
“술탄 오부 더 디스코~ 술탄 오부더 디스코~~”
를 외치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했었다.
그래도 정규앨범 발매 소식에 바로 구입했고, 내 귀에 꽃아 넣었을때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정통 한국 록음악의 줄기가 장기하와 얼굴들을 통해서 다시금 이어지겠구나…
내가 좋아하는 음반이 나오면 블로그 쪽에 검색해보는 습관이 있다.
그 많은 글들중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가 “산울림”, “송골매” 정도?
보통 음악을 듣고 떠오로는 뮤지션이 있다면 그 느낌은 둘중 하나다.
개성이 없거나 아니면 그 뮤지션의 모든걸 답습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냈구나 하는 것.
노래 스타일이나 창법에서 산울림의 김창완 아저씨나 배철수 아저씨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는 장기하와 얼굴들 1집 별일없이 산다<정작 본인들은 전혀 별일없는 요즘을 보내고 있을터> 를 한국 록음악의 계보를 이을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다.
요즘 인디신에는 특정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상당한 포스를 내뿜는 밴드가 있다.
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록음악을 들려준다.
나는 두근두근 했다.
드디어 우리나라 록음악으 부흥기가 다시 한번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장기하와 얼굴들 뿐만 아니라 국카스텐, 검정치마, 겔럭시 익스프레스.
다만 아쉬운건 한국 음악시장의 메인스트림에 록은 찬밥신세라는게…
굳이 거기까기 갈 필요가 있냐 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이런 좋은 음악이 공중파를 타고 전국으로 뻣어 나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아는 사람들만 듣기에 너무 좋은 음악들이다.
뮤지션들 인터뷰를 보면 “더 열심히 해야죠” 라고 하는데, 그들은 이미 충분이 열심히 하고 있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음악여행 라라라는 너무 좋은 프로다. ebs 공감은 말할필요도없고…
페퍼민트(러브레터에서 부터..)는 좀 아쉽다.
그래도 저번주 국카스텐은 최고 ㅠㅠ
어쨋든 이런 좋은 음악은 전국민에게 들려져야 된다. 아니 들어야 한다.
지금도 듣고 있지만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냥 입 닥치고 들어봐야 한다.
뵈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