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3일 구매 – https://kbdfans.myshopify.com/
키보드 만큼이나 다양한 세계가 펼쳐져있는게 키캡이다.
키캡은 키보드의 외형과 키감 그리고 손에 닿는 느낌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색상, 폰트, 키캡 높이로 그만큼 다양한 가격대에 포진되어 있다.
왠만한 키캡은 200달러가 넘어가는 것도 많다보니 키캡까지 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는 않은것 같다. 하지만 키캡이라는 매력에 빠지면 이것도 헤어나올 수가 없고 실제로 보고 만져보면 그만한 가치를 하는 듯한 착각마져 드게 한다.
나는 키캡은 그리 많이 구매하지 않았고 그리고 SA라는 프로파일의 키캡은 모임에 가서 한번 만져본게 다였다. 그떄의 기억으로는 일반적인 키캡과 다른 높이로 적응이 어려워서 구매를 꺼렸는데 키캡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99달라에 맥스키 포틀랜드 키캡을 구매하였다.
중국의 kbdfan이라는 사이트에서 다른 것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빨리와서 금방 만져볼 수가 있었다.
그럼 살펴보자.
129개의 키캡이 있어서 두칸으로 나눠져 있는데 키캡 보관함의 편리성은 보통이다. 보기 좋게 나열할 수는 있지만 조금만 흔들리면 배열이 흐트려지는 단점이 있다.
키캡의 구성은 이렇다.
진한 회색과 검정색 그리고 빨간색을 포인트로 하고 있고 체리 모양의 키캡도 여러개 들어있는데 나중에 한번 바꿔 봐야겠다.
저렴한(?)가격이라 걱정아닌 걱정했는데 키캡 상태는 좋아보여서 안심하고 키보드에 장착해 보았다.
장착한 키보드는 레오폴드 FC750R PD 저소음 적축으로 기본 키캡은 PBD인데 까끌까끌한 느낌이 상당히 좋다.
별도로 판매해도 괜찮을 정도의 품질인데 SA키캡을 경험해 보기 위해 과감히 교체 했다.
검정색 하우징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문자열의 회색 키캡이 비교적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아주 맘에 든다.
SA키캡은 일반 키캡보다 높다보니 레오폴드의 기본 덮게에는 잘 맞지는 않는데, 굳이 단점으로 꼽을만한 사항은 아니다.
포인트가 되는 빨간색 키캡이다.
다른 회색과 검정색과 조화로운 색감으로 꽤나 이쁘고 자주 눌러주고 싶다.
밤에 적당한 조명만 켜두어도 꽤나 이쁘다.
SA키캡을 처음 써봐서 적응이 잘 될까 걱정이 되었는데 몇번 타건을 해보니 적응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만족한다.
ABS라서 오래쓰면 반들반들해 질것 같지만 키보드가 여러개라 쉽게 겉면 재질이 변화되지는 않을 것 같고, 무광이라 키캡의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 약간은 고전풍의 느낌도 나고 말이다.
그러니까 상당히 만족한다.
지금은 품절이라 구매할 수 없지만 추천할 만한 키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