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떠나서 예전 조선시대의 양반집?을 잘 보존해온 곳인 걸로 알고 있어서 방문해 봤다.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국가의 보물이다.
그만큼 잘 보존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데, 남대문과 몇몇 사찰 처럼 어이없게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입구부터 아주 잘 정돈이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에는 이렇게 정원처럼 잘 꾸며놔서 상쾌했다.
나는 화려한 건물숲보다는 나무와 풀과 꽃들이 많은 자연이 좋더라.
매실도 이렇게 열려져 있다.
나무에 열매가 달려있다고 아무렇게나 따면 안된 는 점.
왠지 이런 곳에 살면 자연스레 문학인이 될것만 같다.
시멘트 투성인 도시와 이런 자연을 함께 공존하는 그런 도시가 되길 바라는데
오죽헌 안내도
넓은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건물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아무래도 관공서같이 공공기관이 아닌 가정집(?)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봐도 넓고 좋은데 조선시대에 이런 집이면 과연 어떤 위치였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날씨가 좋으면 파란하늘과 초록의 나무들의 조화가 너무나 좋다.
오죽헌 내부에는 이렇게 멋드러진 나무들도 많다.
이곳이 오죽헌(몽룡실)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은 문성사
문성사의 계단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산맥도 보인다.
마음의 시야도 눈의 시야도 넓혀야 좋은 사람 건강한 눈을 가지게 된다라고 한다.
역시 대나무가 많다.
검정색 대나무는 처음 보는것 같기도 하다.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 네가지는 몸을 닦는 요점이다.
뭔가 이전과 지금의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말이다.
당시에 봤을 떄랑 다른 느낌을 주네
지금 이런식의 전통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긴 하다.
내부는 개조한 한옥이더라도 집안에 각자의 사생활을 위한 담장과 이런 문이 있는 곳.
한 집안이지만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게 잘 안 되는걸 보면 나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여러 글이 있는데 한자라 알아볼 수는 없고 천천히 찾아봐야겠다.
어제각이라는 곳이다.
한옥은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다.
이런 대청마루는 너무나 좋다.
오죽헌 밖에는 여기서 사진을 찍으세요라는 표시를 해놨다.
여기서 찍으면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예전 오천원권의 뒷면의 풍경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오죽헌 밖에는 강릉? 박물관이 있어서 잠시 들러 보았다.
100년전의 강릉의 모습.
강릉단오제를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어 놨다.
나는 이런 모형들이 너무 좋아서 한참이나 들여다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이런거에 열광하는 나의 모습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다들 너무 실감나게 잘 표현해 놔서 재미있었다.
멋있다.
옛날 선조들께서 즐기신 놀이기구도 있다.
밖에는 신사임당 동상이 있다.
동상을 만드는 이유야 크게 싫지는 않지만 이런것을 보면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내가 그리 존경하지도 않고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들의 동상을 세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런 동상이 있어야 어떠한 분들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을 잘 이끌어 왔는지도 알 수 있고 참 좋은 교육자료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