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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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 4/5
일시 : 2008년 11월 07일
장소 : CGV 서면
감독 : 이누도 잇신
배우 :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카세 료
상큼하게 조조로 혼자 보고 왔다.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행여나 극장에서 다 내렸으면 어쩔뻔 했을까…
조조라 그런가 상영관에 들어서니 10명남짓한 사람들만..
그것도 나빼고 거의다 여자.
혼자 오신 여자분들도 많았다 (…)
piff때 그 어떤 영화보다 빨리 매진되었던 구구는 고양이다(gv)
눈앞에서 사라지는 좌석들을 보며 “에이 그까이꺼…. 개봉하면 봐야지..”하고 제껴놨으나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에노 주리의 출연 영화라고 광고를 해대서 주리가 주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순정만화가 아사코(코이즈미 쿄코)와 그녀의 고양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과 키치조지라는 마을을 보여준다.
아사코가 키우던 사바라는 고양이가 “사요나라”라는 말을 남기고 죽어버리고 아사코는 작품활동도 중단한체 지내다가 구-구-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이 영화의 재미를 꼽자면 너무 귀여운 고양이들이다.
커다란 눈망울과 행동하나하나가 정말 사랑스럽다.
나도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혼자살게 된다면 꼭 키우고 싶다.
이왕이면 러시안 블루로…(누가 토이 덕후 아니랄까봐…. ㅉㅉㅉ)
그리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
주인공인 코이즈미 쿄코는 80년대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고 한다.
너무나 진심어린 연기를 보고 난후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니 살짝 적응이 안되기는 하다.
66년생이지만 파마머리에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대로 입은듯한 옷차림이 너무 이뻐보였다. +_+
키치조지라는 마을의 모습들…
일본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화려한 건물과 깔끔한 모습의 도시보다는 보통사람들이 사는 거리를 구경하는게 재미있다.
유독 일본의 골목길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낀다.
거리를 지나가는, 공원에서 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것도 나에겐 영화를 보는 재미중에 하나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당연히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에 가고싶음 마음이 생기는건 당연지사.
언제 일본 여행을 하게 된다면 키치조지를 가고 싶다.
그 마을에서 유명하다는 고로케
고로케를 한가득 담은 장면은 침이 꼴깍~!
하모니카 골목.
그리고 영화상에서 마지막 작품을 구상하던 페이퍼카페…
구구는 고양이다 일본 홈페이지에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촬영지를 담은 맵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블록버스터나 기막힌 반전이 있는 영화보다는 어쩌면 이렇게 잔잔히 흘러가는 영화가 좋다.
남자스럽지 않은 취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중.
그래도 야한 영화는 여전히 좋아한다.
으헤헤
이건 엔딩곡이다.
메이져극장에서 자막까지 보고 나간건 거의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레이션 및 나름 중요한 역활로 등작하는 서양인이 있다.
이래뵈도 세계적으로 상당한 아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 였던 마티 프리드먼
요즘 일본에서 산다고 하는 소식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거 같다.
옆집 아저씨처럼 너무 친근하고 순진하게 나오셨다. 큭
예전에 일본 쇼프로에 마티 프리드먼이랑 그 누구지..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이쪽도 꽤나 유명한 기타리스트인데..
둘이서 베틀하는 모습도 봤고..
굳이 음반시장이 커서라는것도 있겠지만 서양인들에게 일본이라는 나라가 매력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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