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21 – 덜 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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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풀리고 있다.
오늘 부산은 낮에 14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맑은 날씨에 적당한 구름 날씨 최고였다.

그에 비해 오늘 집중력 최악이었다.
맨날 앉던 자리가 아닌 자리에 앉았더니 하루종일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이느라 피곤했다.

방학의 막바지라서 지쳐버린걸까.
한달전까지만 해도 자리에 앉으면 밥먹으러 갈때 말고는 거의 일어나질 않았는데….
오늘은 한시간에 한번씩 왔다갔다 왔다갔다 한거같다.
괜히 주위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저녁먹기전 쏟아지는 잠을 피해 도서관 로비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저물어 가는 빨간 햇빛이 창문을 통해 내리 쬐는데 얼마나 따뜻하던지…
코딩하고 있던 형 mp3로 라디오를 틀었다 4시 30분경 나는 라디오는 MBCFM4U밖에 안듣는다.
그 시간이면 오발(오후의 발견)하는 시간 청취자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서 사연을 들려주나 보다
여자분이있는데 목소리가 좋았다.
신청곡이 있단다. 토이의 뜨거운 안녕.
으하하….
간만에 라디오 들었는데 첫곡이 뜨거운 안녕이라뉘… 으하하..
어랍쇼? 그 다음곡은 스위트피 노래내? 으하하하
가끔 라디오를 켯을때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너무 행복하다.
순간 기분上….

저녁을 먹고 해가 뉘었뉘었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니까 글자가 눈에 좀 들어온다.
아싸~!! 달리자~~!! 하는 순간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문자를 확인했다.
순간..
어이상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심장이 두근두근(설레임과는 완전 다른 개같은 느낌)
뭐냐 이건…. 하며 5분동안 멍하니 있었다.
진짜 이건 뭐냐.. 씨발
7200RPM(우리집 하드 회전수-_-)으로 돌던 내 머리는 순간 멈춰 버렸따.

또 다시 나에게 이런 좆같은 기분을 안겨주는구나… 하……

그래도 이번에 쪼금이나마 어장관리에 관한 알고리즘(-_-?이번학기에 알고리즘 수업듣는데 괜찬을려나? -_-;) 구조(?) 개요(?)을 파악 할 수 있어서 다음엔 더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도저히 안되서 C++책을 폈다.
4학년이라 졸업작품을 만들어야 해서..
안하던 프로그램을 다시 해야했다.
몇달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더나 다 까먹었다.
뭐 졸작이 아니라도 해야하는거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키보드로 깨작깨작 되니까 기분은 좀 나아졌다.

지금도 그거 할려고 컴터 켯는데..
스타가 땡기내..
딱 한판만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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