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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썰렁한 분위기의 도서관
친구왈
“도서관 한철 장사네”
난 썰렁한게 좋다.
그반큼 이쁜 여자의 비율이 적은게 흠이지만
9시 30분
평소보다 일찍이지만 난 가방을 싼다.
둘러보니 20명 남짓 남아있다.
어제 비가 온 이후로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찬바람 때문인지 우울한 청춘 때문인지 눈물이 난다.
양손으로 닦으면 진짜 우는거 같으니 한쪽씩 번갈아가며 눈물을 훔친다.
오늘은 집까지 앉아서 간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맨뒤 바로 앞자리.
이 버스를 타면 집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힘들어도
나는 이 행위를 즐긴다
난 걷는게 좋다.
음악과 함께라면…
아… 어지럽다.
이 글은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 전화기로 적는거라 슬슬 속이 울렁거린다.
전화기를 전화기로 쓰고싶은 작을 소망을 간직한체로 마무리 한다.
아… 땀난다.
이래서 내가 버스안에서는 리슨 투 뮤지크 말고는 하질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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