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보인다.
누워 있나보다.
내 옆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거같다.
근데 고개가 돌려지지 않는다.
다시 눈을 감았다.
뭔가 온몸이 답답한 느낌에 다시 눈을 떳다.
날씨가 참 좋다.
근데 정면밖에 볼 수가없다.
하늘만봐도 여긴 내가 살던 부산이 아닌듯하다.
뒤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어딘가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멈춘듯 싶더니 내 눈앞에 가족들이 보인다.
매우 슬퍼보인다.
그리곤 다시 눈을 감고 깨어났더니
누군가의 무덤옆에서 가족들이 계속 울고있었다.
난 다가가서 무슨일인지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
무덤 옆 천막으로 갔더니…
사람들이 내 사진에 절을 한다.
아 내가 죽은거구나.
그제서야 깨달았다.
다시 가족들에게 다가가 목청이 터저리 왜친다.
나 여기있다고…
하지만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없이 슬퍼하고있다.
나도 갑자기 슬퍼져서 눈물이 흘렀다.
정말 내가 죽은건가
저 사람들은 이제 볼수 없는건가
그럼 난 어디로 가는건가
난 아직 해야할일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면 안되는데
난 그 누구보다 더 슬프게 울고있었다.
그리고 저 사람들을 떠날때가 되었는지 눈앞이 희미해진다.
.
.
.
.
.
.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흐느끼는 수준이 아닌 정말 슬픈듯 한 울음
배개엔 눈물흔적이 느껴진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서 생각해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다는게 이렇게나 슬픈일이구나.. 하는것을
그리고 먼저 가신 분들도 남아있는 우리만큼이나 얼마나 슬플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있을때 잘해라 는 말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개꿈일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두려워 진다.
저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면 어쩌나.
죽고나서 후회할 그런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
요즘들어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어짜피 한번은 격어야 될 일인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 하는지 알것 같기도 하고 나도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