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질 않지만, 아마 2집 선인장이라는 곡 때문에 알게되고 관심을 가졌던거 같다.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토이와 같이 객원보컬 위주로 노래를 들려주는 뮤지션이었지만 이번 3집 각자의 밤에서는 이전 보다는 많은 노래를 불러서 사실 애매모호 하다.
그래도 여전히 음악은 나를 울린다.
후기는 안 올렸지만 얼마 전 오랜만에 다녀온 콘서트는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했지만, 가지고 있는 아픔이 떠올라 힘들었다.
아직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전의 상처는 아물지 않은 상태이지만 혼자만의 방에서 어두운 밤을 가득 채우는 각자의 밤은 나를 결코 위로하지 않는다.
언제 ’우리’라는 말을 쓸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영영 그럴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라도 나를 위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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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는 많이 불편하다.
음악을 듣기도 보관하기도 불편하다.
A면이 끝나면 B면으로 돌려야 하지만 내가 재생한다는 느낌이 있고,
보관하기 불편하다는건 소장하기에는 참 좋은 물건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2장의 LP와 1장의 시디로 구성되어 있다.
2장이다 보니 LP로 음악듣기에는 정말 불편하긴 하다.
CD는 9번 트랙에 튀는 현상이 있어 교환을 했는데, 풀패키지로 와버려서 덕분에 2개가 되었다;;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사실 3집은 이전에 나왔어야 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공연과 앨범 발매를 모두 가을로 미뤘다.
음악만큼, 어울리는 그림이 참 아름답다.
양쪽에 각각 LP와 CD, 가사집과 그림들이 실려있다.
저 비닐안에 들어있는 Vinyl이 참 보기 좋다.
밤에 음악 들으며 저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아무런 빛이 없는 방에서 듣고 있자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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