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내려 그냥 집으로 가기 심심해 산책을
하기 위해 시청역으로 갔다.
혹시나 하고 시립미술관을 봤더니 고갱전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도로까지 내려와, 그냥 포기
정동길로 들어서니 조금전과 다른 한적한 분위기라 안정이 된다.
이제 가을이 오려나 보다.
그저 앞만 보고 바쁘게 걸어가는 출퇴근길.
사람에 치여 걸어가기도 힘든 시내.
항상 그런 길만 걷다가 가끔 이렇게 한적한 길을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는 기분 좋다.
이렇게 걷으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여유롭게 볼까.
오랜만이네. 잘 있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