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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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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oworld)
글: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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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 월요일

 

일어나니 감기기운이 심해졌다. 9시에 맞춰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약을 사왔다. 역시 이 정도 병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시대는 아닌건가?

아무튼 감기 한 번 새게 걸려서 하루 종일 고생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으로 와서 쉬었다. 약 때문인지 하루 종일 졸리다.

아프면 건강할 때가 참 그립다.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게시됨 : 18/04/2024 1:59 오전
(@dyn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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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 금요일

 

어제부터 감기와 몸살, 만성 피로로 너무 피곤해하니 그녀가 오늘은 쉬어라고 한다. 그 메시지에 미안함에 빠르게 답을 하지 못 했다.

이런 몸 상태를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어서 고민했다. 수액, 마늘 주사 같은 양학의 도움을 받을지, 그녀가 예전부터 추천하던 한의학에 도움을 받을지. 양햑은 임시 방편이고 한의학은 뭔가 꾸준히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후자를 택했다. 마침 목동역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 네이버로 예약하고 찾았다.

상담부터 만족스러웠다. 사실 만성 피로를 해결하고자 찾아갔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얘기하지 않았던 증상을 먼저 말씀해 주시면서 결국엔 건강이 좋지 못 했을때 이 모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검사를 통해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한 후 치료를 시작했다. 추나, 침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뭔가 몸에 막힌 것을 뚫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하고난 후의 몸과 마음이 가뿐했다. 한약도 권해주셨지만 가격대가 있기에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다음 방문때 신청해야 겠다.

결국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누군가 직접적으로 주지도 않는데 스스로 만들어내는 스트레스다. 결국 내가 나를 죽이고 있었던 셈이다. 외부의 도움을 통해 해결하는 힘을 얻고 변화시켜야 한다. 긍정적으로 변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나아가보자.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게시됨 : 20/04/2024 8:24 오전
(@dyn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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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토요일

 

트레바리 첫 독서모임 '셋토'의 멤버를 오랜만에 만났다. 4, 5년 전에 만난 인연임에도 가끔 이렇게 얼굴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어느덧 이 모임에서 2커플이 생기고 그들의 아이까지 생겨나서 이제는 더 북적북적해졌다.

각자의 사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4시간이 금방 지났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먼 사이인듯 하지만 이렇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소중한 인연으로 느껴진다.

 

그녀의 가게에서 모임을 하다보니 다른 손님의 주문과 함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소화해야 했다. 너무 힘들어하는 그녀의 모습이 안스러웠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요가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웃어 보이는 그녀에게 감사하다.

 

 


 
게시됨 : 21/04/2024 8:28 오전
(@dyn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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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 화요일

 

매일 기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쓸 말, 쓸 생각, 쓸 경험이 있으면 기록하고, 없거나 쓰기 싫으면 그냥 패스한다. 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 있었을터.

나를 위한 기록을 하자. 스스로가 치유되고 반성하고 발전되는 모습으로 방향을 옮긴다. 이제는 단순한 기록으로서가 아닌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 해보자.

 

오늘(화요일)도 그녀의 작업실에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새로운 식재료가 등장했고, 다양한 반찬들로 입맛을 돋구고 배를 채웠다. 항상 감사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위해 웃어주는 그녀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게 꿈이 아니길 바란다.

 

집에 와서 급하게 사진수업 숙제를 했다. 이번 주는 유난히 힘들었기에 완벽하지 않지만, 한 장이라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다. 몸이 나아지는 것 같지만, 가급적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앞으로의 모습과 계획을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

건강도 사회에서의 나의 위치도.

 


 
게시됨 : 24/04/2024 8: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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