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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새벽감성1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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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새벽감성1집 30일 미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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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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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실패한 개근. 이번 달에는 반드시 달성하리!

매일 어떤 키워드를 주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마다 밴드를 접속한다.


 
게시됨 : 05/06/2023 7: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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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키워드 : 안녕하세요

 

하루 동안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사람과 아침 인사를 하지 않으면 어색한 시간대에 첫인사를 하게 된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4시에 '안녕하세요~'하면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가끔은 학창 시절 조회처럼 간단한 회의 겸 생존 보고를 하는 게 어떨까 싶지만,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고 싫은 사람의 얼굴을 아침부터 보는 것도 고역이니 그냥 접어두자.


 
게시됨 : 05/06/2023 7: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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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키워드 : 어서오세요

 

단골 카페를 지나다 마침 정리를 하던 사장님이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다른 목적지로 가던 길이었는데 반갑게 인사해 주시니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 주문하고 잠깐 앉았다. 아침이라 심심하셨는지 커피를 가져다주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이런 관계에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지 떠올려본다. 나의 영역을 넓혀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아침이었다.


 
게시됨 : 05/06/2023 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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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키워드 : 예쁜 눈물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그녀에게 가슴속에 쌓인 아쉬움과 미움, 고마움에 눈물이 나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웃으며 눈 속에 머무른 눈물에 서로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는 천천히 풀어내기로 하며 손을 잡고 공항을 나섰다. 앞으로는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함께하자는 눈빛을 건넸다. 기쁨과 반가움이 담긴 예쁜 눈물의 추억


 
게시됨 : 05/06/2023 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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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키워드 : 잔잔한 미소

 

사소하고 잦은 행복을 찾고 있다. 지금이 그런 계절이다. 햇살은 뜨거워지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히고, 나무와 풀들은 절정의 초록을 뽐내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꽃들이 거리를 물들인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에 행복을 느끼고 잔잔한 미소가 지어진다. 스마트폰보다 이런 풍경에 시선이 맺힌다


 
게시됨 : 05/06/2023 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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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키워드 : 수도꼭지

 

더운 여름이 되면 시골 할머니 댁이 생각난다. 열심히 놀거나, 별 도움도 안 되지만 농사일을 돕고 돌아오면 온몸에 땀이 흥건하다. 마당의 수도 꼭 치를 틀고 등목을 했을 때의 짜릿함과 시원함.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지 못한다. 추억 보정일까? 정말 시원했던 걸까? 보정인들 무슨 상관이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즐기고 추억하면 되지. 안 그래?

 


 
게시됨 : 05/06/2023 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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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키워드 : 밥솥

 

하얗고 핑크빛 밥솥과 함께한 지가 10년도 훨씬 넘었다. 그동안 수많은 물건들이 내 곁을 지나갔음에도 오늘도 나를 위해 밥을 지어준다. 지워지지 않은 때, 긁힌 자국이 세월을 가늠케 하지만 밥맛은 여전히 맛있다.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다. 오늘도 쌀을 씻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한번 쓰다듬는다. '잘 부탁해~'


 
게시됨 : 06/06/2023 7: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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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키워드 : 감사합니다

 

실체 없는 행복 찾기를 그만하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했다. 하루에 한 번, 최소 오늘을 잘 보냈음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부정보다 긍정이 증가하고 결국 모든 것은 지나가고 떠나며 과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욕심이 축소됨을 느낀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찾게 된다.


 
게시됨 : 07/06/2023 7: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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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키워드 : 수고하세요

 

흔하지만 듣기 힘든 말이기도 하다. 수고했다는 한마디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데도 말이다. 상대에 대보다 자신이 중요한 지금,,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귀하다. 오히려 두 마디로 빚을 더 쌓아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본다.. 말 한마디의 힘을 아는 나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와 수고를 건넨다. 비록 수신자에게 반응이 없더라도 한다.


 
게시됨 : 08/06/2023 7: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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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키워드 : 아쉬움

 

일상은 만족과 아쉬움의 반복이다. 후자를 더 많이 경험하고, 수십수백 번의 아쉬움은 한 번의 만족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또 도전할 수 있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백 프로 만족할 수는 없기에 이를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아쉬움만큼 작은 만족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이 일상의 질을 높이는 일이 아닌가.
어차피 오늘은 가고 내일은 온다.


 
게시됨 : 09/06/2023 7: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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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키워드 : 화남

 

필요하지만 표출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것이 화다. 감정이 행동,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에 더 신중해야 한다. 참는 게, 지는 게 이기는 게 정답이다. 피하는 게 아니라 무시한다. 솔직함이 무기 지민 감정을 쉽게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 무능력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쉽지 않다. 참는 것도 수양이다 생각하자.


 
게시됨 : 10/06/2023 7: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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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키워드 : 떠나고 싶은 날

 

화창한 6월의 아침. 현관을 열고 간단히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이른 시간임에도 부지런한 해님은 이미 세상을 환히 밝히고 있다. 월요일 아침 북적북적한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 멍하니 노선도를 본다. 3호선으로 환승하는 고속버스터미널 역 개찰구 너머에는 전국으로 떠나는 버스가 가득하다. 유난히 좋은 날에는 3호선이 아닌 아무 버스를 타고 떠나고 싶다.


 
게시됨 : 11/06/2023 7: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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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키워드 : 빈둥거리고 싶은 날

 

항상 빈둥거리고 싶은데 어쩌지? 햇살이 좋은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일어나 산책을 하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시작한다. 아침 루틴을 실행하며 마음을 정돈하고 세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짧은 아침 글쓰기를 한다. 글을 읽으며 정보 습득과 나를 돌아보며 어제와 오늘 내일의 나를 생각한다. 한주의 하루 이런 빈둥거림도 좋지만, 딱! 4계절만 경험하고 싶다.


 
게시됨 : 12/06/2023 7: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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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키워드 : 여유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독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서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들이 한심하다. 정말 여유가 없는 걸까? 소셜미디어, OTT에 보내는 시간이 얼마인지 알고 있을까? 지금 당장 앱 사용시간을 확인해 보자. 카드 이용 내역서만큼이나 보기 힘든 내역이다.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명확한 데이터이기 때문. 나에게 전하는 편지


 
게시됨 : 13/06/2023 7: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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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키워드 : 위로

 

위로가 필요한 건 동정을 받고 싶은 게 아니다.
현실의 아픔이 위로로 풀어지지는 않는다. 절대
위로를 통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함이다.
아픔은 새로운 것으로 덮어 감추거나, 참고 견뎌내야 하는 것.


 
게시됨 : 14/06/2023 7: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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