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모두 어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른답지 못한 사람의 부당한 처사에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않는다 한 마디 보탠 후 존재 자체를 철저히 무시한다.
그럼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다 자란 사람, 나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 자기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 중요한 지점이 있디. ‘책임’
내게도 어른의 모습은 책임을 가졌는지의 여부로 결정된다.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일어나는 일에 책임지고 잘 꾸려나가는 사람에게 존경심과 어른스러움을...
4월 초 계획한 일을 달성하기 위한 트레이닝 중.
그 일은 한라산 등반. 재작년 가을 시도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포기했다. 지금도 허리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평일엔 산책, 주말에는 뒷산을 오르면서 트레이닝 중이다. 물론 동네 뒷산과 한라산은 넘을 수 없는 레벨차이가 있다. 그래서 다음 주말에 북한산 둘레길을 좀 길게 걸을 예정이다. 유튜브를 통해 성판악 코스의 난이도를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도 한다.
왕복 8시간 이상이라는 게 조금 걱정이 되고 몸...
학창 시절의 추억 창고를 뒤져보면 텅 비어있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없이 한 학급의 40여 명 중 하나일 뿐이었다. 내게 저장된 기억도 그리 많지 않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학교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달까.
그럼에도 그 시절이 그리운 건 아이들과 선생님께 다가가지 못한 나의 소심함이 숙제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공부하기 위해 모인 우리이지만 공부가 전부가 아님을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때만 할 수 있는...
글은 많은 걸 준다. 그날의 일상과 생각을 쓰다 보면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단 감정과 생각이 떠올라 특별한 하루가 되게 만들어 준다.
쓰다 보면 어느새 다른 나를 만나게 해주고 말로 표출되는 감정을 조금은 억누르고 객관적이거나 더 주관적인 관점을 가지게 된다.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부터인데 십수 년이 되었다. 이전에는 흔적을 남기는 행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겨 트레이닝 차원에서 매일 쓴다. 글쓰기가 하루의...
허무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는 말이고, 지루하다는 말 그대로 재미가 없다는 것.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록이다. 아무것도 없는 삶 속에서도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놀고먹고 자고 즐긴다. 일상이 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면 더욱더 일상에 충실해야 하고 충실하다 보면 기록할 거리가 생기고 기록하면 비어있는 삶 속에 알맹이가 생기고 탄탄해진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사소한 것도 자세히 보면 각자의 길을 가고 있고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매일 기록하고...
이번 주 몸이 좋지 않아 탁구를 쉬고 있다. 보통 탁구장에 가면 최소 1시간은 보내고 오는데, 그 시간은 어디로 간걸까.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퇴근해서 밥먹고 산책하고 씻고 글을 쓰기 위해 앉은 지금 9시 35분. 조금 이르긴 하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그럼 그 시간은 다 어디로 간걸까?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쓸모없이 보내는 시간이 있는지 돌아본다.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시간은 참 신기해.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빨리...
주기적으로 글과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는다. 오늘 읽은 책의 한 부분에 마침 긴 글과 짧은 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글에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느니 것. 짧은 글일수록 메시지가 더 명료해질 수 있다는 것. 긴 글일수록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내용이 들어가 오히려 더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위로받았다. 매번 길게 써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나의 머릿속 여기저기 있는 부스러기를 긁어모아 담아내곤 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녁 7시즈음 글쓰기 모임 참석을 위해 서점으로 가는 중 귀가 중인 모자의 모습을 보았다.(할머니 일수도) 아이는 4,5살 되어 보였고 걸으시는 게 그리 편해 보이진 않았다.
두 분은 손을 꼭 잡고, 어르신은 아이의 가방을 들고 유치원에 있었던 일, 저녁 메뉴에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겨워 걸음이 느린데도 앞서지 않고 한동안 그들의 대화를 훔쳐들으며 나도 느긋하게 걸었다.
이 시간에 귀가가 그리 빠르지는 않아 보였다. 아이는 데려올 때까지 유치원에서 기다렸을 테고...
저녁 7시즈음 글쓰기 모임 참석을 위해 서점으로 가는 중 귀가 중인 모자의 모습을 보았다.(할머니 일수도) 아이는 4,5살 되어 보였고 걸으시는 게 그리 편해 보이진 않았다.
두 분은 손을 꼭 잡고, 어르신은 아이의 가방을 들고 유치원에 있었던 일, 저녁 메뉴에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겨워 걸음이 느린데도 앞서지 않고 한동안 그들의 대화를 훔쳐들으며 나도 느긋하게 걸었다
이 시간에 귀가가 그리 빠르지는 않아 보였다. 아이는 데려올 때까지 유치원에서 기다렸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