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 1집 뭐라도 쓰겠지 멤버십 1기 (2023.01 ~ 03)'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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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차 밴드 글쓰기 깜짝 미션 1st
미션 : 매일 잠자기 전 떠오르는 생각 500자~1000자 이내로 적기. 단, 미션 기간 중 최소 2일 이상 써야 미션 완료!
어제는 바쁘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했으나 하루가 지나지도 않아 휴식이 필요하다니.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휴식은 필요하지. 안 그런가?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깥이 환해서 뭔가 쌔— 했다. 시계를 보니 8시 30분… 평소 출근 완료 시간보다 한 시간도 훨씬 지난 상태였다. 바로 일어나려고 했으나 몸이 어제와 다르게 너무 무거웠고, 일어서기까지 꽤나 힘이 들었다.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거실의 의자까지 가서 앉았는데 몸이 피로에 찌들어 너무 힘든 것이었다. 아 이거 오늘은 안 되겠는데 하는 생각에 바로 회사에 연락해서 오늘은 쉬겠다고 전하고 다시 누웠다.
지금까지 회사 생활하면서 전날에 술을 마시거나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음에도 기상시간이 늦고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다섯 손가락 아니 한 번도 없었는데 많이 당황했다. 요즘 탁구도 치고 이것저것 하는 게 몸에 무리를 줬나? 싶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힘든 상태임에도 당황+신기함에 오전은 쉬었다. 그래도 배는 고픈지 아침은 챙겨 먹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쉬자는 생각으로 오늘은 별 무리하지 않았다. 회사에 나갈 때도 사실 출퇴근이 제일 힘들다. 그걸 안 하는 것만 해도 시간, 체력, 심적으로 불필요한 소모가 꽤나 줄어든다. 아니 제로(0)가 된다.
중요한 건 휴식이다. 좋아하는 걸 하면서 지내는 것도 좋지만 잘 쉬어줘야 더 힘내서 지속할 수 있지 않겠는가. 최근 주 근무시간을 늘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보다 더 줄여도 시원찮을 판에 근로자를 죽이려는 정책을 고심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지금도 꽉 막힌 도로와 지하철, 버스에서 이미 기운이 다 빠진 상태에서 업무를 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은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이 없으면 체력도 문제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 위험한 상황까지 가게 된다. 우리는 자주 봐오기도 했다.
충분한 휴식도 한 회사,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다. 전기만 넣어주면 알아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란 말이다.
어쩌다 보니 본인의 피곤함이 근로자의 휴식 보장까지 오게 되었는데, 많이 좋아진 근로환경이라고 하나 아직은 부족하다. 관리자들은 적은 시간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지, 사람을 갈아서 높이고자 하는 생각은 구시대적이고 인권이 거세된 방법이다.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가지 않길 바란다. 가능하지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