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 Par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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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길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일반상영작의 상영이 모두 끝이났고 내일 폐막작만을 남겨놓고 있다.
왠지 계속 적다보면 마무리가 될꺼같아서 패스~~
마물샷은 마물파트에서..
#산을 사랑하는 당신 – 대영 시내마 3관

쿠사나기 츠요시와 카세 료라는 대박배우가 주연을 맡은 산을 사랑하는 당신
두 주인공은 눈이 안보이는 장님 안마사이다.
매년 여름 안마일을 하러가는 이즈에서의 일들을 그린 영화다
원작은 소설이고 1938년작을 리메이크 한거라고 한다.
감독인 이시이 가츠히코는 녹차의 맛의 감독이기도 하다.
시원하리 만큼 푸르르고 좋은 경치를 가진 산을 두 사람은 즐겁게 산을 오른다. (이즈로 가는 길)
장님이지만 걷는건 자신있어 하는지라 산을 오를때마다 몇명의 사람을 추월했는지 자랑하곤 한다.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추월당해서 속상해한다.
일단 영화 시작부터 눈을 시원하게 한다.
그리고 두 배우의 장님보다 더 장님같은 연기에 감탄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일본스럽게 약간 과장스럽기도 하다. ㅎㅎ
이즈 온천촌에서의 여러사람들과의 이야기들은 가슴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영화를 선택한건 짧디 짧은 PIFF책자의 설명과 두 배우였지만 아주 굳 초이스였다.
아직까지 1%일지라도 나에게 초난강은 스맙의 맴버로써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배우로써 쿠사나기 츠요시도 충분히 존경할만하다.
GV를 못본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 남포동
남포동에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게 17살때 리베라 메다.
9년만에 남포동에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대영 시네마
요즘 영화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만 봤던지라 한 관에 수백명이 들어가는 장내는 너무나 넓었고 상대적으로 스크린은 작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지라 공통으로 느껴지는 웃음이나 그런 장면에서는 그 감흥이 더 했다.
남포동은 멀다보니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곳인데 다음에 언제 또 와서 영화를 볼수 있을지..ㅎㅎ
 

제 이름만 대세요.

– 걷다, 남포동일대를..
지하철을 워낙 많이 타서 일부러 버스를 탓다.
정거장 이름은 남포동 피프 광장
버스에서 내리지마자 느껴지는 바다내음
도로 건너는 자갈치 시작이 있다.
자갈치 축제 중인가 보다.
다음 영화보러 해운대 갈때도 버스를 탓는데 덕분에 남포동에서만 상당한 시간이 지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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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는 당신을 보고 시간이 남아서 남포동 일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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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책방골목까지 갔다왔다.
저 골목은 여전하다.
골목에 들어서면 헌책냄세가 콧속을 파고든다.
걷다보니 배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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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밥은 잘 처먹어요~
국수 한 그릇으로는 영 성에 안찰꺼 같아서 뿌라쓰로 떡뽁끼를..
아 침 고인다.

저기까지 갈려다가 시간이 안되서…
혼자서도 잘 놀아요~~
#도쿄 걸 – 東京少女

유지태랑 김하늘이 주연한 동감같은 영화다.
여자 주인공은 카호다.
극중이름 미호
난 딱히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얼굴도 잘 모르지만 꽤나 유명한 연예인이다.
남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 나왔다고 하는데 못 봐서 패스~~
극중이름 미야타 토키지로
초반 영화의 설정이나 연출은 좀 유치하다.
미호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리는데 그게 텔레포트해서 1912년의 미야타의 머리에 떨어진다.
어떻하다 둘은 통화를 하게되고 뭐 이러쿵 저러쿵 하는 이야기.
어슬프다 못해 유치한 설정은 나중에 어찌어찌 레고쌓듯 끼워 맞춰서 약간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덕분에 영화는 재미있게 끝이 난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썩 나쁘지는 않은 영화.
극장에서 본다면 추천반 만류반. (뭥미?)
근데 보니까 2월달에 개봉한 영화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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