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2일차는 사실 그닥 땡기는 뮤지션이 그리 많지 않다.
꼽자면 (내사랑) 루시아와, 존 레전드 정도
그래서 그닥 일찍가지도 않았고 Hot Chelle Rae 라는 보이밴드부터 시작했는데 그냥 그런 아이돌 밴드 같은 느낌…
나에게 감흥은 없었음.
바이브
나름 1집부터 좋아했고 그들의 가창력보다는 그저 노래를 좋아했던 가수.
요즘 이런저런 예능에 많이 나와서 나름 인지도는 높아지고는 있다.
예전의 감정으로 봤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던 노래를 많이 부르지 않았고 약간의 편곡으로 원곡을 듣지 못 한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많은 세션으로 짧은 무대지만 신경을 많이 쓴 흔적.
루시아 Lucia
에피톤 프로젝스의 선인장을 통해 알게된 심규선, 루시아.
사실 선인장 보다는 솔로 앨범 부디라는 노래 때문에 푹 빠졌다.
청순하고 가려린 그녀에게서 나오는 소리는 정말 가슴을 설레게 하고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나온 사과꽃이라는 앨범도 너무나 아름답고 이쁜 노래들로 심장을 두근두근…
위에 링크한 스케치북의 라이브도 그렇고 남자는 물론 여자들까지 빠져들게 하는 마력의 소유자!
하지만 무대위에서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서 뮤지컬 배우 같은 모습에 사실 깜짝 놀랐다.
노래를 부를떄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온 몸으로 발산하는 모습에 더 반했다.
단독 콘서트를 가고 싶었지만 참 시간이 안 맞았는데 다음엔 꼭 가고 말리라…
아마 다음 앨범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쨋든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자우림
자우림 라이브는 한번도 본 적없는거 같다.
역시나 김윤아의 포스는 남달랐다.
짧은 시간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역시…
신나는 곡을 많이 부르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만족
존 레전드 (John Legend)
첫날의 펫샵보이즈, 둘쨋날의 존 레전드
해외가수의 헤드라이너만 보면 어떻게 관객 동원을 이것 밖에 못 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스테리가 남는다.
티켓값이 비싼가? 조금 비싸긴 함.
다른 가수들의 라인업이 별로인가..
사실 스테이지도 많았고 양이 좀 많은 느낌.
내년에도 열린다면 두개로 줄이고 알찬 가수들로 꽉꽉 채웠으면 하는 바램.
암튼 존 레전드는 사실 음악을 집중적으로 들어 본 적은 없다.
몇몇 곡만 알고 카니예 웨스트로 인해 데뷔하게 되었 다는 점 정도.
그냥 뭐랄까 전혀 모르는 가수라도 국내에 잘 오지 않을 그리고 이름 있는 가수의 공연은 다 봐야지 하는 생각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노래하나는 기가막히게 하고 참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더라.
머리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뭐 부럽다의 범주를 넘은 사람이라…
좋은 노래, 연주, 엄청난 율동의 코러스 누님들…
완벽한 무대였음.
조용필이 아니었으면 체조경기장에서 했어야 했다.
조용필
(그나마 이 정도로) 슈퍼소닉이 이슈가 된 가장 큰 이유. 조용필
특히나 노 게런티와 초대장 남발 금지를 내세우며 출연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초대장이 없어서 썰렁했을 수도 있지만 조용필 때문에 이런 음악페스티벌에 오게된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용필은 워낙 늦은 시간에 해서 다음날 출근의 압박으로 2,3곡만 보고 갔지만, 체조경기장으르 거의 꽉 체운 모습에 감탄.
말로만 들었던 조용필의 라이브에 감탄.
괜히 가왕이 아니다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포스란.. 존 레전드 한 트럭을 갖다놔도 범접 할 수가 없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는데, 이건 따로 콘서트를 가야 겠다 싶었다.
괜히 최초의 오빠부대 창설 가수가 아님…
슈퍼소닉 측에서도 상당히 신경으르 쓴 흔적.
어휴.. 진격의 가왕이다.
조용필은 역시 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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