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올 여름 첫 음악 축제
슈퍼소닉에 다녀왔다.
폴아웃보이가 나오는 팬타포트에 가고 싶었지만 지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눈물을 머금고 패스.. T_T
슈퍼소닉은 그나마 멀진 않지만 익숙한 올림픽 공원이라 예매를 했다.
그닥 땡기는 라인업은 아니었고 첫날에 집중 될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경험상 2일권을 예매했다.
14~15일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14일은 평일이다 보니 퇴근 후 정장 차림으로 가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슈퍼소닉의 목표를 잘 달성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 목표중 하나
Two Door Cinema Club (투 도어 시네마 클럽)
투도어시네마클럽, 일명 쌍문영화모임.. 근데 그 클럽이 모임인지 아님 클럽의 그 클럽인지…
항상 얘기하는 말이지만 나는 음악만 들을뿐 가사에 대한 혹은 아티스트 명에 대한 유래에 대해선 그닥 관심이 없어 찾아 보는 편이 아니다.
암튼, 대략 3년전 우연히 듣게된 데뷔 앨범 Tourist History이 너무 맘에 들어 최근작까지 찾아 듣게 되는 밴드가 되었다.
살짝 전자음악이 가미된 락 음악으로 이걸 뭐라더라.. 신스팝인가 .. 이게 맞나 싶긴 하지만,
여름,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이라 공연장에는 남성 여성 할것없이 적절한 성비로 가득 채워 혹여나 너무 한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시작하기도 전에 사라졌다.
셋리스트
- Sleep Alone
- Undercover Martyn
- Do You Want It All?
- Wake Up
- Come Back Home
- Sun
- I Can Talk
- Next Year
- Something Good Can Work
- Handshake
- Eat That Up, It’s Good for You
- Someday
- Cigarettes in the Theatre
- What You Know
셋리스트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히트곡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곡들로 가득가득 채워져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보컬에서 의래 나타나는 보컬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들의 음악, 라이브 특성이라 충분이 이해할 만 했다.
상당한 좋은 분위기를 영상으로 찍었으나 아직 유투브에 올리지 않아서 링크는 나중에..
그리고
PET SHOP BOYS 펫 샵 보이즈
가장 기대했던 펫샵보이즈.
슈퍼소닉은 펫샵보이즈 하나로 그냥 끝이었다.
50년대 생의 아저씨들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비트와 멜로디는 심장을 터지게 만들었다.
덕분에 터져버린 심장 다시 꿰매느라 진땀을 흘렸더랬지.
쩃든…
곡 하나하나에 너무나 흥분한 상태로 봐서 주변에 어여쁜 여자가 없나 두리번 두리번 했지만 용기 없는 나는 그저 바라만 보다가 혼자 즐기다 왔다.
아… 정말 이런 HOT한 공연을 이성과 즐길 수 없다라는게 너무나 슬픈 일이로구나.
펫샵보이즈는 그냥 진리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사진을 다시 봐도 미쳐버릴것 같다.
동영상 어디다 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