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본인의 노래를 다른 가수를 통해 재해석 하는 월간 윤종신
이번 달은 2005년 발매된 10집 Behind The Smile에 수록된 “너에게 간다”
사실 윤종신 앨범 전체를 제대로 들은게 10집이고 개인적으로 그해 최고의 앨범으로 꼽는다.
“너에게 간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명곡으로 치는 “몬스터”등 어느 한곡 버릴 곡이 없고
한창 에능에서 명성을 떨치던 때라 본래의 감성을 가득 채워 발매한 앨범이라 그 느낌이 더 크게 다가 왔다.
뭐 요즘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모습에 유쾌함을 얻으면서도 매월 내주시는 이런 음악들에게서는 큰 감동을 받는게 사실.
요즘은 참 여러 단어가 흔하게 쓰여서 그 가치가 퇴색되고 있지만 “존경”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
이번 5월의 곡 “너에게 간다”를 부른 가수는 “김범수”
뭐 노래하나는 우리나라 최고니까 의심할 여지는 없다면 그 윤종신만의 담백한 창법으로 담아낸 감성을 김범수가 어떻게 표현했는가도 궁금하다.
오늘 공개되지 마자 들어본 김범수의 “너에게 간다”는
원곡의 가슴아픈 실연의 슬픔을 느끼기에는 다소 과장된 창법 (이것이 김범수의 장기이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박자쪼개기와 기교
다만 다시 녹음된 연주에 윤종신님이 한번더 불렀으면 좋겠지만 이건 공연장에서 볼 수 있겠지
역시 원곡을 뛰어 넘는 노래는 없다라고 다시 한번 느낀다.
이별하고 나서도 참 많이 들었던 “너에게 간다”
오랜만에 다시 들어본다.
원곡
김범수가 부른 “너에게 간다”
뮤직비디오는 지금의 나를 보는거 같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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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 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 속엔 하고픈 말 뒤섞인 채
보고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움 맘 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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