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라우
홍콩의 피규어 아티스트
몇 년 전부터 관심을 둬온 피규어 분야(하지만 레고 말고는 하나도 없다, 레고 포스팅도 해야하는데…)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SML 스티키 몬스터 랩과 이 사람 마이클 라우
스티키몬스터랩은 우리나라 아티스트…
여준영의 프레인을 만나 날개를 훨훨 달고 있지.
마이클 라우
사실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음.
문득 인터넷 하다가 이 전시회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예매하고 바로 전시회 첫날에 보고 왔다.
난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는데 가서 줄 서서 보니 그루폰에서는 무려 4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는 것.
근데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닌 거 같으면서도 세세한 디테일(이건 뭐 어둠의 다크니스 같네)을 좋아하는 나로선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음.
왜냐 피규어는 디테일의 싸움이자 전쟁이거든….
마이클 라우는 그 전쟁 속의 승리자 위너… 이순신 장군(?)
밑에 많은 사진이 올라오겠지만… 피규어의 의상부터 벨트, 헤어, 신발(!!)까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의 디테일.
그리고 더 좋았던 것 마이클 라우를 직접 본 것.
웬 장발의 아티스틱한 사람이 왔길래 누군가 했더니…
역시 아티스트의 풍모가 어김없이 발산되시는데 참 나도 그런 포스를 내 뿜고 싶지만 그저 평범한 범인일 뿐
암튼 수십 수백의 완성된 피규어와 스케치 및 그림 그리고 제작 과정 중의 피규어와 각종 콜라보 제품과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이지만 상당히 볼거리가 많았고 쉽게 나오기가 참 어려웠다.
아직 전시 기간이 있다 보니 한 번 더 가서 볼 생각인데 주말이면 미어터질 테고.. 휴 언제 가지?
암튼 사진이 많긴 한데 그리고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벽에 걸린 작품들은 안된 데서..
알고 나서는 물론 찍지 않았음.
그리고 저작권이라는 게 있지만 그걸로 내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므로 라우형님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피규어를 찍을 순 없었고 맘에 드는 아이들만 찍었는데도 수십 장.
디지털 사진이라는 게 참 찍고 나서 처음 볼 때 이후로 잘 안 보게 되고 이것도 그렇게 될것 같은데, 그래도 갔다 왔으니 그리고 카톡 프로필 사진용으로 쓸만한게 많다.
뭐 라우 형님의 노고가 깃든 피규어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지만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는건 절대 아님.
피규어 뿐만 아니라 음악등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행위에 대단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그런 생각을 한다는것은 내가 아니라는 뜻으로 생각해도 무방.
쓸데없는 말이 긴데 이런쪽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한번쯤 꼭 가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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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이놈이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