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9 – 김동률 콘서트 ‘감사’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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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동률 아니 동률이형 (친한척) 콘서트를 다녀왔다.
내 삶까진 아니지만 많은 영향력을 끼친 가수중에 하나다.

항상 그의 음악을 들었고 느꼇지만 실제 공연장에서 그의 노래와 모습을 본적은 없다.
초대와 모노로그 그리고 카니발 콘서트 까지 모두 형편 그리고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 했고 이번 감사 투어 또한 멘붕과 좌절의 기간 그리고 엄청난 티켓 판매량으로 인해 참 보기 힘들었지만, 이번 서울에서 진행된 앵콜 콘서트는 겨우 티켓을 구해서 보게 되었다.
이번엔 기필코 둘이서 보겠다 했지만 역시나 나 혼자 쓸쓸히 갔다 왔다.
사실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겨우 일어나서 씻고 나왔는데 보면서 졸면 어떻하지 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였다.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난 3층이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역시나 동률이형의 얼굴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있었다.
역시 공연은 너무 가까워도 별로지만 멀면 더 별로라는걸 느꼈다.
사실 내가 예매할땐 표가 거기 밖에 없었고 이미 배송된 후에 조금씩 풀린 상태라 어쩔수 없기니 했지만…김동률의 거의 모든 곡을 좋아하고 따라 부를 정도로 많이 들었던지라 한곡 한곡 시작될때마다 온몸에 소름과 입에서는 “와….”(이걸 라이브로 듣다니)옆에 아무도 없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방에 온 것 처럼 다 따라 불렀을텐데…

살짝 아쉬웠던건 모놀로그 편곡에서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점
이적이 안 나왔다는 점.
대력 셋리스트

  • 그림자
  • 귀향
  • 사랑한다는 말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걱정
  • 꿈속에서
  • 뒷모습
  • 오래된 노래
  • 배려
  • 고독한 항해
  • 출발
  • 사랑하지ㅣ 않으니까요
  • J’s Bar
  • 이방인
  • 그땐 그랬지+내 오랜 친구들
  • Jump
  • 이제서야+다시 시작해보자
  • 취중진담
  • Replay
  • 겨울잠
  • 기억의습작
  • (감사)

선곡표만 봐도 그때의 감동이….
밴드 연주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협연이라 음악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이런 소리를 내가 라이브로 듣는 다는것 자체가 “감사”
뭐 돈주고 보는건데 그 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하겠지만
오랜만에 너무나 큰 감동과 만족감을 느껴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힐링”이 되었달까.
매일매일 이런 감정만 느끼고 살면 얼마나 힘찬 하루가 될까…
이제 설날도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보자.
이럴려고 내가 콘서트를 다니는 건데…
다쉬 한번…
암튼 처음이어서 설레고 아쉬웠던 김동률 콘서트… 감사합니다.
얼른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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