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
꿈을 잃은 아날로그 세대와 꿈을 쫓는 디지털
세대 도무지 소통 불능처럼 보이는 두 세대가
교감한다.
움직이고 소통하고 어울리고 자유를 느낀다.
그 힘이 음악이다. 노래이고 소리이며 파동이고 전율이다.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어루만지고 그래서 삶이 질펀해지는 이야기.
그 가슴 따뜻한 음악가들의 신명난 난장 한판을 꿈꾼다.
줄거리 :진규,
윤호, 준영, 민호는 이퀄라이저라는 이름의 밴드 멤버들이다.
환경은
좋지 않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하다. 이들은 한 건물 지하에 새로 연습실을
마련하는데, 이곳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아픈 상처로 연주를 그만둔 기타리스트
기민이 LP샵을 운영하고 있다.
한
건물에 있는 인연으로 기민은 그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고, 열정이 가득한 밴드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데…
출처 : KBS 드라마시티
오늘 우연히 신문을 보면서 체널편성표를 보다가 드라마 시티의 소개글을 보았다.
일단 벨벳 글로브에 눈이 먼저 갔고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음악 특히 밴드에 관한 이야기여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출연자들이 눈에 띈다.
벨벳 글로브 두 맴버와 기타리스트 김광석님(그 김광석님이 아님)
기타리스트 김광석이라는 분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얼굴과 음악은 들어본적이 없었다.
드라마의 마지막에 김광석님의 애증이라는 곡을 연주하게 된다
비록 드라마상에서 였지만(아마도 연주는 라이브였던거 같다.)
그 음악의 기타리프를 듣는 순간
나도 흥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요즘 음악에서 이런 느낌을 느껴본적이 없다.
(음악을 올리고 싶지만 구할수가 없내)
그냥 드라마 자체가 정말 내가 꿈꾸던 그 어떤것이랄까.
디지털 홍수시대에 살고 있지만 LP판을 접해보지 못해서
언젠가는 LP로 느긋하게 차한잔 하면서 음악듣는게 꿈인 나로썬
lp음반가게와 밴드 연습실이 강남의 평당 수천만원씩하는 아파트보다
더 눈이 휘둥그래져서 보는내내 너무 즐거웠다.
스쿨오브락이나 사랑은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 디트로이트 락시티를 보고난후의 감동? 느낌보다
수십 수만배의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티비보면서 이런 느낌을 느낀적도 참 드물었던거같다.
요즘 음악은 음악이 아닌게 되어버린게 현실이다.
정말 진지하게 음악감상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드물다.
음악을 적당히 듣다 버리는 소모품, 단순한 BGM으로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인듯 한게 요즘인거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같은 놈이 아직까지 음악에 애착을 가지고 좀더 좋은 음악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라디오를 듣는게 아닐까한다.
드라마에서 느꼇던 느낌을 제대로 글로 못적어내는게 안타깝다.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고였다 보는내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