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저널리즘 《인류세 시나리오》 북토크 @ 온드림 소사이어티,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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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류세(Anthropocene)다. 인류세 시나리오 북토크

 

북저널리즘의 종이책 콘텐츠 <인류세 시나리오>의 작가 북토크에 다녀왔다.

인류세란 지질할 적인 용어이기도 한데, 인간이 지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대를 이야기 한다.

인류세(Anthropocene)란 인간에 의해 지구가 변화된 시대라고 보면 되는데, 학자들에 따라 그 시작에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본격적인(?) 지구 환경 파괴가 된 시기로 부터 보는 시각이 많고 나 또한 그 시기에 동의한다.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급진적으로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고, 지구상에서 인류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지구를 장악하고 있다. 그에 따라 기후 변화도 일어나고 있어 평균온도가 상승하고 빙하가 녹으면서 과격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폭우

이렇게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많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억제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결국 이렇게 변하는 기후에 적응하거나 맞서 싸워야 하는데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언급되는 지구 공학(geoengineering)을 통해 기술의 힘을 빌려 기후 변화를 억제하거나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설국열차에서 처럼 기술적으로 기후를 변화시키고자 시도했을 경우 더욱더 돌이킬수 없는 변화를 맞이하였을 때, 되돌릴 수 없다는 리스크가 있다. 그렇다고 현재 인류에게 모든 소비(특히 화석 연료)를 줄이자는 주장은 터무이 없고 불가능하다. (나는 이쪽에 지지하지만..) 영화 <인터스텔라> 처럼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 새로운 터전을 잡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지구에서 영원히 터전을 잡고 살 수 있을까?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고 설령 코로나나 폭우 같은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고 해도 나만 죽는 것도 아니기에 사실 두렵지는 않다. 그렇다고 내가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니 나의 죽음 이후의 환경에 대해 불안하지도 않고. 하지만 나는 내가 사는 이 땅,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길 원한다. 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신경을 끌수도 있지만 나는 이타적인 사람이기에 불가능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할 뿐이다.

 

명동성당

오랜만에 명동에 갔으니 성당 한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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